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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 2018’ 출격…5G 주도권 놓고 ‘외교전’ 총력

상용화 앞둔 5G 기술 총집합…해외 기업들과 ‘연결고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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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12:46]

상용화 앞둔 5G 기술 총집합…해외 기업들과 ‘연결고리’ 확대

3사 CEO 출동…ICT 관련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포부’

 

세계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글로벌 시장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 또한 5G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친다.

 

상용화를 목전에 둔 5G 기술을 총집합해 선보이는가 하면, 3사의 CEO가 모두 출동해 ICT 관련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 SK텔레콤이 지난 18일 ‘MWC 2018’에 참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전시장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MWC 2018’에 참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전시장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3홀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형 전시관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먼저 전시관 전면에 화면 곳곳이 물리적으로 상하 운동하는 높이 5m의 ‘키네틱(Kinetic) 디스플레이’를 설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용화를 앞둔 각종 5G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의 5G NSA(Non-Standalone, 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기술을 전시한다. 또한 ▲LTE 주파수 대역 2.6GHz와 5G 주파수 대역 3.5GHz•28GHz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별도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등도 소개한다.

 

또한 이달 초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도 전시한다. 자율주행차가 K-시티를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 ▲보행자 및 전방 사고상황을 감지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3차원 HD맵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TEAC 서울’에 선발된 3곳 및 별도 협력하고 있는 2곳의 스타트업을 위해 전시관 내 별도 부스를 준비하고, 현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지원한다. ‘TEAC’는 SK텔레콤이 페이스북,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의 경영진은 현장에서 해외 ICT 기업들과 저변을 확대하며 5G 시너지맵을 그려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인 25일 개최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참석, 전 세계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및 IoT(사물인터넷)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MWC 기간 중에는 글로벌 ICT 기업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 5G 연계 신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MWC 개막 전 23일부터 GSMA 소속 이동통신사들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 다양한 기업과 5G 기술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강원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의 경우 28일 오전 자율주행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임러 및 닛산 등 자동차 제조사 임원들과 함께 발표자로 나선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 KT가 지난 18일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KT)   

 

KT도 이날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주제관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 내 전시관을 마련한다. 크게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5G Zone)’과 첨단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는 ‘서비스존(Service Zone)’으로 준비된다. 

 

‘5G 존’에서는 KT가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실제 5G 단말을 전시한다.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도 시연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소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에너지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또 동반성장 협력업체 5개 업체와 협력해 전시 출품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시연하는 ‘AI 네트워킹(AI Networking)’과 5G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는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GiGAeyes)’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자사의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 ‘KT-MEG’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안심보관 ▲광센서 기반 재난안전 솔루션 ▲NB-IoT 등 IoT 서비스 ▲통신기반 신용평가 정보 서비스도 선을 보인다.

 

KT 역시 5개 동반성장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을 전시관 내 마련했다. 해당 동반성장 업체들은 ▲5G 방송중계 서비스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지원 AR 영상통신 서비스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을 전시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고 중소 벤처 기업관을 방문해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 활동을 통해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 LG유플러스가 지난 18일 이번 ‘MWC 2018’ 내 별도 전시부스를 운영하진 않으나,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같은 날 이번 ‘MWC 2018’ 내 별도 전시부스를 운영하진 않으나,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관단은 ▲권영수 부회장과 최주식 5G추진단장, 이상민 FC부문장, 최택진 NW부문장 등 신사업 미래 핵심 먹거리 발굴을 추진 중인 5G 및 AI, IoT 디바이스 등의 담당 임직원들로 꾸려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참관을 통해 5G와 AI 등 차세대 핵심 서비스 분야의 트렌드를 읽고, 글로벌 제휴사들과 미래 서비스를 함께 발굴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권영수 부회장의 경우 글로벌 제조사들과 5G 장비개발 논의와 더불어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유수 통신 사업자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벤치마킹 및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한다. 

또한 관련 스타트업 업체들과 주요 IT 기업 부스도 참관, 글로벌 ICT 트렌드와 신규사업 현황 등을 둘러보고 IoT 기반 서비스와의 융합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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