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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앞두고…KB국민은행 노사, 강대강 대치

총파업 진행될 경우 리딩뱅크 및 브랜드 가치 훼손 피할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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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1-04

8일 총파업 예고한 KB국민은행 노동조합

KB국민은행 경영진, 자제 호소 및 전 경영진 사직서 제출 등 ‘배수의 진’

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에 대한 책임 전가 마라” 일갈

총파업 진행될 경우 리딩뱅크 및 브랜드 가치 훼손 피할 길 없어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오는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의 입장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어렵게 올라선 리딩뱅크 및 브랜드 가치 훼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국민은행 경영진들은 직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울러 총파업으로 인해 영업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못할 경우 사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다.

 

김남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및 임원 16명은 지난 3일 ‘직원 여러분께 올리는 호소 말씀’이라는 영상을 통해 “총파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큼은 있어서 안 되겠다는 절실함 때문에 나섰다”며 “오해와 불신은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행장은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일터는 고객의 실망과 외면 위에서 결코 이뤄낼 수 없다”며 “소중한 고객들과 함께 피땀으로 쌓아올린 리딩뱅크 위상을 스스로가 허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사진=문화저널21 DB)  

 

아울러 “임단협 쟁점 안건에 대한 은행의 입장을 ‘와이즈넷(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상세히 알리겠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꼭 참고 해 달라”며 “잘잘못을 살피기 이전에 우리 안의 반복과 갈등을 스스로 풀어나가지 못해 오늘에 이르게 한 책임은 선배인 저희 경영진에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3분 길이로 전날 오후 5시쯤 내부망을 사용하는 국민은행 직원 컴퓨터에서 팝업 형식으로 반복적으로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전 경영진은 이날 오후 허인 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반면, 국민은행 노조는 경영진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직원과 노동조합에게 총파업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사의 표명이지 사표는 수리되지도 않았으며, 정작 이번 임단협 파행과 노사갈등을 야기시킨 최고경영자는 사의표명이 아닌 책임 조차지지 않고 있다”며 “힘없는 부행장 이하 임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꼬리 자르는 두 사람의 부도덕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더불어 “끝까지 협상의 여지가 있다 생각하지만 어제, 그제 협상 요구에도 사측은 전혀 응하지 않았고, 총파업을 기정사실화하여 현재 지점장들을 불러 모아 비상영업 대책을 마련하고 직원들을 총파업에 참여시키지 않을 방안만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고객 불편을 대비해 국민은행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거점점포 운영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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