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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른팔’ 잡아챈 검찰, 정현호 사장 압수수색

확보한 증언 및 증거로 이재용 최측근 정현호 ‘윗선’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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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17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 사무실‧차량‧휴대전화 압수수색

확보한 증언 및 증거로 이재용 최측근 정현호 ‘윗선’ 지목

사실상 이재용 향해 칼날 겨눈 꼴…경영승계 작업 정황 잡아낼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 이재용의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정 사장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재용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서초동 삼성사옥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정 사장의 차량과 휴대전화까지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회계 관련 자료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자료 검토 이후 임원진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모습. 최근 검찰은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오던 검찰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 정현호 사장의 사무실을 비롯해 정 사장의 차량과 휴대전화까지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논란이 돼 해체했던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사장이 수장을 맞고 있다. 

 

과거 하버드대에서 이 부회장과 함께 유학생활을 하면서 근거리에서 그를 보필한 덕분인지, 정 사장은 미래전략실 출신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TF장으로 둘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이 삼성전자와 계열사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TF조직장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의 ‘머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검찰의 칼날이 이재용 부회장의 코앞까지 닥쳐온 모습이다. 

 

현재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이 윗선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사업지원 TF 백모 상무가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내놓으면서 일련의 증거인멸이 윗선, 정확히는 정현호 사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 판단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완전히 윗선으로 향하면서 분식회계가 이재용 경영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증거가 잡힐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안담당 직원A씨가 공장 바닥을 뜯어내 자료들을 묻고 다시 덮는 공사를 진행하거나 삼성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이 회사 공용서버를 자택에 은닉하는 등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자행된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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