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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일본行 이재용에 “지배구조 개선하라”

라디오 출연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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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취임 만2년 맞은 김상조 공정위원장

이재용에 더 적극적으로 결정해야

실질적 결정권자의 용단주문한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배구조 개선을 언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KBS 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선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것과 관해 이재용 부회장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결정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날 인터뷰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상상도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자료들, 특히 증거 인멸 작업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문제는 이러한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을 겨냥해 최고 의사결정자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에만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으로서 김 위원장의 의중은 여러 갈래로 얽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삼성의 실질적인 결정권자임을 내세우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용단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송경호)는 지난 19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올해 초 수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고위직이 소환된 것으로, 검찰의 칼끝이 점점 윗선을 향해 가고 있어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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