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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내가 있다’ 연대의 힘…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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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6-12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공식 출범

비정규직 및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

불평등·양극화 해소에 노사가 함께 발 맞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과 소속 사측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이하 우분투재단)이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족 언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공동체 정신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러한 의미를 담은 우분투재단은 비정규직 격차 및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사무금융노조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무금융 우분투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우분투재단은 차별 없는 일터,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목표로 ▲비정규직 및 취약계층에 실질적 지원 ▲재단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사업 추진 ▲사업대상 범위 점진적 확대 ▲재단 역량에 맞는 핵심사업 선택과 집중 ▲직접 사업과 배분·후원 사업 균형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바람개비를 들고 있다.사무금융노조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 임이랑 기자

 

앞서 우분투재단은 지난 5일 공식 출범을 하기 전 한국장학재단에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직 종사자, 자녀 대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1억 5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우분투재단 설립을 주도한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2018 대의원대회에서 ‘불평등양극화해소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출범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무금융노조 산하 ▲KB증권 ▲KB국민카드 ▲애큐온저축은행 ▲교보증권 ▲하나카드 ▲신한생명 ▲BC카드 ▲한국예탁결제원 노사가 약 28억에 달하는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하며 우분투재단의 설립은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증권금융 ▲더케이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의 노사가 추가로 공동의 기금을 출연하며 사회공헌에 앞장 설 예정이다. 

 

사무금융노조 산하 노사의 관심 속에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11월 28일 발기인 총회를 거쳐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산하 재단으로 설립승인을 마쳤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재단을 설립하고 출범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주고 응원해줬다”며 재단과 노동조합의 활동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마중물 단계이며 이제는 기둥을 세우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우분투재단의 출범을 기념했다. 

 

김 위원장은 “사무금융 노사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사회연대의 가치를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한다면 이것이 재단 출범의 성과”라며 “노조는 정규직 임금을 비정규직과 나누는 연대임금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을 대표해 참석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정성을 모으고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재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 중 하나겠지만 더 어려운 것은 얼마나 의미 있게 쓰이느냐”라며 “재단이 불평등 양극화 해소 활동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 사회적 양자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꾸준히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신필균 우분투재단 이사장은 “일자리와 공정한 임금을 받아야 할 권리는 모든 사람들의 기본권리”라며 “비정규직은 이제 신분제로 고착화되고 있다. 우분투재단은 노동시장에서의 극심한 차별이 발생하는 소득 불평등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축사를 하는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  © 임이랑 기자

 

축사로 나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는 정신’도 실천하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한다. 노동자의 더 큰 이름이 노동조합이듯이 비정규직과 함께 했으면 한다”며 언급했다.

 

이어 “대기업이나 재벌이 사회적 공헌과 관련한 여러 재단을 만들었지만 디스플레이처럼 됐다”며 “사무금융노조가 주도해 만든 우분투재단은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멋지게 해나가고 확인시켜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출범식에서는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1일까지 진행한 ‘비정규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해당 시상식에서는 윤인원씨의 ‘고아원 연계 보호종료아동 직업교육 지원사업’이 대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우분투재단 출범식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강자 참여연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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