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윤석열 청문보고서 채택 ‘빨간불’…여야 입장차 뚜렷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자진사퇴하라”

가 -가 +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자진사퇴하라”
민주당 “임명 취소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 아냐” 적격으로 결론
다른 야당에서도 비판 쏟아져…윤석열 “사건 관여 없었다” 해명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는 윤 후보자의 주장과 달리 소개로 비쳐질 수 있는 전화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해당 전화가 임명을 취소할 중대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맞서고 있다.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영주 기자

 

앞서 8일 자정 무렵,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전화음성파일을 인사청문회에 제공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윤 후보자는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말했다는 점을 설명한다. 이는 하루종일 변호사를 소개한적 없다고 답변한 윤 후보자의 말과는 정면 배치되는 녹취록이었다.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윤 후보자는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건수임에 대한 소개를 한적은 없다”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장 9일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도 정치화됐고 윤 후보자를 비롯한 일련의 그룹이 형성된 검사들에 의해서는 공평무사한 검찰권 행사는 불가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청문회는 온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며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데 대해 후보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도 “윤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청문회 자리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더해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 등 다른 비교섭단체에서도 윤석열 후보자의 거짓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쏟아졌다.

 

일단 민주평화당에서는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을 담기로 결정했지만,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의당에서는 현재 적격인지 부적격인지 답변을 내놓진 않았지만 윤 후보자를 향해 명쾌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야권이 일제히 윤 후보자의 거짓말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해당 녹취록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을 취소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닌데다가 각종 의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소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9일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윤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윤우진 사건에 개입한 바 없고, 변호사 선임에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오해를 빚을 수 있는 부적절한 통화라고 하겠으나 7년 전의 전화통화가 윤 후보자의 검찰총장 임명을 취소할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사실상 ‘빨간불’이 켜졌다. 채택까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만일 채택된다 하더라도 논란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통해 “지난 2012년 당시 윤우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후보자가 아니라 윤대진 과장이었다”며 “해당 녹취록을 들어보면 오히려 사안의 핵심인 후보자의 사건 관여는 전혀 없었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해명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