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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의존하는 日규슈…불매운동 ‘리먼사태급’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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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09 [15:25]

일본 규슈는 한국과 가까운 지리탓에 여객선과 항공기 등 활발한 관광 교류가 있던 지역이었지만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규슈지역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급의 경제불황이 닥쳐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 규슈지역 르포를 통해 규슈지역의 피해와 전망을 집중조명했다. 지역 상인들은 “현재까지 한국 손님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리먼 쇼크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슈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이다. 올해 5월 기준 규슈 외국인 입국자 수는 36만9933명인데 이 중 한국인은 18만3087명이었다. 여기에 숙박을 하지 않는 중국 크루즈 선을 통한 관광객이 7만 149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사람이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와 후쿠오카로 운행하는 배편인 JR규슈 고석선은 7월 이용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30%가량 줄었고, 호텔에서의 한국인 관광객 이용 객실 수 역시 같은 기간 30% 줄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국 상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9월 이후 관광객 수가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7월 중순부터 숙박과 교통편 취소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의 일본 관광은 조만간 다시 활기를 필 것이라는 낙관론도 함께 게재했다. 근거로 한국에 온 관광객들이나 취소여행객들이 취소 사유를 ‘자신은 가고 싶지만, 회사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LCC 노선의 대부분이 한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만큼 항공사 도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홍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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