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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못한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에 ‘거취’ 흔들려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빚었던 장용준, 이번엔 ‘음주운전 상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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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9-09 [09:57]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빚었던 장용준, 이번엔 ‘음주운전 상해사건’

술 안마신 제3자 앞세워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윤창호법 피하려했나 

피해자에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금품으로 합의 시도해 논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장용준)씨가 지난 7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그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08%의 혈중 알코올 농도 상태였으며,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의 중심에 섰던 장씨가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까지 내면서 사실상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장제원 의원의 거취에도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8일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장용준씨는 7일 오전 시경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가다가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당시 운전했던 장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여기서 문제가 된 부분은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윤창호법이 도입됨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1~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 때문에 당시 음주상태였던 장씨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고 직후 장씨와 동승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증언했으며, 직후에 제3의 인물인 남성 A씨가 현장에 나타나서 경찰관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말만 듣고 술을 마시지 않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장씨와 동승자는 그대로 돌려보냈다. 이후 장씨의 모친이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로 찾아와 “아들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하고 금품을 건네려 하는 등 합의를 종용하려 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였던 피해자는 경찰에게 “장씨가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왼쪽은 장제원 의원이 지난 2017년 아들 장용준씨의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게재한 입장문, 오른쪽은 최근 아들의 '음주운전 상해사건'과 관련해 게재한 입장문. 오른쪽 아래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 (사진=장제원 페이스북, 인디고뮤직)  

 

장제원, 2017년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에 ‘사퇴’

대변인직 및 부산시당 위원장직서 물러나…이번에도 사퇴 있을까

조국 딸 의혹 제기하며 사퇴하라던 장제원, 내로남불 논란

 

장씨의 음주운전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거취 여부에 대해서도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현재 장제원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사과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상태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나 따님이나 어떻게 깜찍하게 거짓말을 하느냐”고 언성을 높인 장 의원이 자신의 아들 문제에 대해서는 아들의 책임만을 언급한다면 향후 ‘내로남불’ 논란이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벌써부터 SNS 및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퇴해야 한다”, “조국 때처럼 차종은 무엇인지 어떤 술을 마셨는지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 “검찰 압수수색 및 청문회가 필요하다”,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장제원 의원은 지난 2017년 2월 아들 장용준씨의 성매매 시도 논란에 대해 “수신제가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며 책임을 지겠다며 바른미래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는 1차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매매 시도가 무슨 상관이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당직에서 물러났다. 

 

그랬던 장 의원이 이번에 또다시 아들의 음주운전 상해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추가적인 사퇴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더욱이 윤창호법 도입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냉정한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자녀가 음주운전 상해사건을 일으키고 자신의 아버지 지위를 이용해 합의를 종용하려 한 점은 매우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향후 장제원 의원의 행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는 지난 2017년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을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조건만남을 하려하는 등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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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 19/09/09 [10:03]
장제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의 한말에 대해 이일을 비추어보아 
사퇴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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