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음악처럼 흐르듯 박정자의 60년 '노래처럼 말해줘'

가 -가 +

최재원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박정자 60년 무대인생 ‘노래처럼 말해줘’

 

“일흔 아홉 살이 되면 선택은 두 가지예요

죽든지 아니면 여든 살이 되든지”

 

“무대를 버리고 남은 재능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계속 살아남아 끝없이 자신을 들어올리는 것”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 中

 

▲ 배우 박정자 (사진제공=뮤직웰)

 

대학교 연극반 시절(1963년 데뷔) ‘페드라’로 연극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연극무대에 오른 올해 일흔 아홉 살 배우 박정자가 올해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카리스마 배우 박정자, 그녀가 들려주는 무대 뒤 삶의 이야기는 비로소 무대 위에서 완성된다. 60년 가까이 연극만을 생각해온 여배우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 박정자의 나레이션,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들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쥐여준다.

 

박정자의 배우론 ‘노래처럼 말해줘’는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그녀의 연기인생 60년을 담아낸다.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베테랑 스탭들이 이번 작품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공연은 박정자 무대 60년 역사를 작품 연대기로 극중 인물로 엮는다. 음악을 따라 공연이 전개되며 박정자는 작품 속의 인물로 발언한다. 공연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묘사한 듯 배우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아기를 낳자마자 탯줄로 목을 졸라 죽인 아그네스 수녀의 비밀을 끈질기게 싸고도는 원장수녀,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그녀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캐릭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그 속에서 박정자는 하나로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역할을 연기한다.

 

무대는 다음달 6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올린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