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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엔 반성, 미래한국당엔 날세운 이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 통해 “우리부터 반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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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교섭단체 대표연설 통해 “우리부터 반성하겠다”

“미래한국당은 가짜정당, 국민이 정치백신 돼달라”

총선 앞두고 ‘호소’에 방점…변화와 혁신 약속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심경을 밝히면서 최근 논란이 됐던 임미리 교수 고발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원내대표는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않았던 야당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개념인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참 나쁜 정치,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20대 국회가 곧 막을 내린다. 그러나 20대 국회가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하다”며 “국회 보이콧만 모두 20차례에 이르고, 여야 합의는 지난 1년 동안 7번이나 파기됐다. 19대 국회는 183일 동안 총 836시간 본회의를 열었지만 20대 국회는 150일, 506시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법안 처리율 역시도 17대 국회가 58%, 18대 국회가 55%, 19대 국회가 45%였던 것에 비해 20대 국회는 34%에 그쳤다. 

 

이 원내대표는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 검찰개혁, 집값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 집권당답게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어느 한 순간에 우리 역시 국민의 눈에 기득권이 되고 닫힌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긴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여당 책임론’에 대해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자유한국당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서는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급조한 미래한국당은 독자적인 당원도, 독립적인 정강과 정책도, 자립적인 사무실도 없다. 종이정당이고 창고정당이며 위장정당이고 한마디로 가짜정당”이라며 “이런 정치기획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께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가짜정당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참 나쁜 정치선동’이다. 정말 이것만은 아니지 않나. 빈말이 아니다”라고 감정을 표출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5석에 이르는 비례대표 의석을 포기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가려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미래통합당의 가짜정당 창당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만족스럽지 않으셨겠지만 우리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맞게 변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정치 백신이 돼 미래통합당의 정치파괴를 막아달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달라”라는 등의 단호한 문장에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호소를 담아냈다. 

 

민주당은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가 이어지고 긴장된 상황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정부가 독자적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고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의 방역 능력을 인정하는 등 희망의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며 “반드시 코로나19를 퇴치하고 민생경제의 활력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경기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정부여당이 △경영안정자금 공급 △세무지원 착수 △금융지원방안 발표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 상생형 일자리 창출, 자영업 및 소상공인 지원, 농어촌 직불제 추진, 청년 주거안정 정책 추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성착취 근절 등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언급하고 정부의 개선방안과 청사진 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의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보수진영을 비롯한 야당들은 “우려를 씻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오만한 민주당의 표상이 아닐수 없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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