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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대체 인증서는 경쟁 시작됐다

20일 국회 본회의 폐지안 상정…통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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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5-19 [17:48]

20일 국회 본회의 폐지안 상정…통과 가능성↑
카카오페이·PASS·뱅크사인 등 경쟁

 

 

금융거래에 필수적인 공인인증서가 폐지될 경우 앞으로 금융거래 방법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거래 등 사용자 불편을 가져온다는 비판을 받아온 공인인증서 제도의 폐지가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인증체계를 누가 선점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합의한 개정안에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지만 기존 공인인증서와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 수단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했던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 전자서명 서비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간 전자서명은 카카오가 2017년 내놓은 ‘카카오페이 인증’,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PASS’, 은행권이 만든 ‘뱅크사인’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이달 초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도입 기관 수가 100곳을 넘어섰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동통신 3사의 PASS는 올해 초 발급 건수 1000만건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8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자리 핀번호 또는 생체인증으로 1분 내 전자서명이 가능하며 유효기간도 3년으로 공인인증서의 1년보다 긴 것이 강점이다.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이 모여 출시한 뱅크사인은 한번 발급하면 여러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통한 뛰어난 보안성과 간편한 로그인, 3년의 인증서 유효 기간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인인증기관이 발행해온 공인인증서는 발급 과정의 복잡함이나 번거로운 인증서 등록 절차, 1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점 등으로 많은 불편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 간소화된 여러 인증 방식 가운데 사용자들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전자서명 서비스사의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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