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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변하는 이스타 “셧다운, 제주항공의 명백한 지시”

“매각하는 입장에서 셧다운 거절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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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규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매각하는 입장에서 셧다운 거절할 수 없는 상황

제주항공 책임론 반복 “근거 제시할 수 있지만 자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셧다운과 임금 체불 등에 대한 책임을 놓고 폭로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M&A가 결국 무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셧다운 및 구조조정이 이스타항공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며 인수작업 무산 위기의 원인은 이스타항공의 선행조건 미이행에 있다는 제주항공의 입장 발표에,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의 명백한 지시와 요구에 따라 셧다운을 진행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 ▲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오른쪽)이 지난달 29일 이스타항공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준규 기자

 

이스타항공은 7일 ‘제주항공의 입장 발표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입장’을 발표하고 “제주항공은 셧다운에 대해 ‘도와주려는 순수한 의도’로 표현했지만, 당시 피인수대상기업이었던 이스타항공은 셧다운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스타항공의 운항중단은 제주항공의 명백한 지시와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의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다는 관련 근거를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으나 계약의 마무리를 위해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운항을 모두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고 현재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조종사 노조에서 언론에 공개한 구조조정계획 문건은 실제로 사용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었고, 사용 되지도 않았다”며 “실제 구조조정은 3월말 셧다운 이후부터 제주항공이 제시한 규모와 기준에 의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항공이 얘기한 타이이스타젯 보증문제와 관련해 제주항공에 이메일을 통해 증빙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타이이스타젯 보증문제가 해결됐다는 증빙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리스회사와 합의한 문건을 제주항공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분 헌납에 따라 150억~200억의 자금을 임금체불로 사용할 수 있다”며 “제주항공 주장대로 지분 헌납의 가치가 80억원에 불과하다면, 체불임금과 미지급금을 해결하라는 것은 애초에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한 것” 이라고 제주항공을 비판했다.

 

나아가 “체불임금 부담 주체에 대해서도 명백한 근거가 있지만 쌍방의 신뢰를 위해 자제하겠다”며 “제주항공의 신의성실과 기밀유지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인내와 책임있는 행동을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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