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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원숙한 사회로 가는 길

베스트 작곡가 선정해 마스터피스(masterpiece) 작품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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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기사입력 2023-09-05 [11:35]

 

▲ 덕수궁에서 돈덕전 개관을 앞두고 각국 대사 및 인풀루언서초청 퓨리뷰 콘서트

 

겉만 보지 말고 내면을 읽는 알찬 사회로

 

명품은 사치가 아니라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명품이 장인 정신의 결과물이고 그래서 명품이 많은 나라를 선진국이라며 부러워합니다. 명품은 상품을 넘어 국격(國格)인 것입니다. 세계가 K 콘텐츠에 열광입니다. 지난 세기처럼 남의 것 베끼기 해서 팔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방하고 흉내만 내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특히 예술의 속성이 창조성에 있기에 모차르트의 마차 타던 시대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우리 것도 없이 한다면 문화적 자존심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창조가 중요하고, 오늘 우리 시대의 현대 예술이 필요합니다. 그 소중한 것이 변방으로 밀려 나있다면  중심으로 끌어 당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깊은 역사, 전통문화가 새로운기술력과 융합하여 K 콘텐츠, K 컬처를 생산해 내야 하는 때입니다. 세상이 바뀐 만큼 변화된 시스템도 만들어야 하는데 공공 예술기관이나 기금지원의 기능이 점차 저하하고 있어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포풀리즘 양산이 아니라 명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는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독창성을 높이 살리고 그 개성의 작업을 존중해야 합니다. 양이나 질적 전환을 넘어 존재하는 소수의 가치를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혼돈의 시기는 명품 사회에 진입해야 할 적기

 

인류 문화사에 찬연했던 저,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가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원숙한 사회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무한 경쟁이란 그물 안에서 극단의 반목과 갈등이 잉태되었습니다. 아직도 대중문화에 비해  예술은 뒷전입니다.

 

예술가들이 각종 국제 콩쿠르 수상을 하고 돌아왔지만 설 무대도 생존할 자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영광의 트로피가 눈물 젖은 빵도 제공하지 않는 좌절의 사회를 겪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예술의 성장은 고사하고 퇴화하고 말 것입니다. 세계 수억 인구의 K 팝의 경험 세대가 자라서 우리 K 명품의 소비자가 됩니다. 클래식이 바탕이 되어야 K 팝이 더욱 꽃피는 것은 영국의 비틀스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겠지요. 뿌리 없이 자란 나무가 있던가요?

 

새로운 가치 문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 역할 필요

 

K 클래식 명품 콘서트’가 해법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극단과 양극화의 사고(思考)에 균형과 조화가 클래식에 녹아 있음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명품은 누구 나의 소유 욕망입니다. 짝퉁이라도 갖고 싶은 그 심리가 명품 확산을 가져오듯이 파티 콘서트의 매력이 오피니언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설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가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명품 콘서트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예술비평가협회가 선정한 글로벌 창작 시대를 빛내는 베스트 작곡가를 선정해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소개하고 이것이 우리 창작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였으면 합니다.

 

흥청망청의 잔치가 결코 아닙니다. 파티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현실에서 절제된 문화를 도입하려는 것입니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복원하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기업과 예술이 만나고, 명품이 있고, 멋진 인생과 삶이 조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바라건대 우리 K 클래식이 내수시장의 성공을 거쳐 유럽 파티에도 전수되기를 바랍니다. 고궁과 한복, 차(茶) 문화, 음식이 어우러지는 K 파티 열풍의 기대입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78주년을 맞아 서경배 회장이 '우리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도 브랜드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무엇이든 좋은 것은 전파력이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포인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것이 안에서나 밖에서나 최고 브랜드로 자리하는 자긍심이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총체는 'K'입니다. K 클래식이 만들어 갑니다.  

 

▲ 12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한 12개국 나라의 대사들을 초청했다

 

탁계석 음악평론가

한국예술비평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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