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엔씨소프트의 강형석 캡틴, 배재현 시더, 고기환 캡틴 © 이한수 기자 |
'프로젝트 BSS', 수집형 장르 본연의 재미 강조
'배틀크러쉬', 배틀로얄·난투 결합…간결한 조작 특징
'LLL', 리얼감 살린 오픈월드 슈팅게임
8년 만에 지스타에 출격한 엔씨소프트가 주특기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신작 3종을 선보인다. 수집형, 캐주얼 액션, 슈팅게임 등으로 장르의 다변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엔씨소프트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수집형 RPG '프로젝트BSS'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슈팅게임 'LLL' 등 메인 출품작 3종에 대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 ▲ '프로젝트 BSS'를 개발 고기환 캡틴 © 이한수 기자 |
2024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원작으로부터 3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주인공 유설의 여정과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겼다.
이용자는 5개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하고 턴제 기반 전투를 펼친다. 특히 환경과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팀을 조합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고기환 캡틴은 "수집형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강조하고자 했다"며 "단순 스펙 위주의 플레이를 넘어 전략적 팀 조합의 재미와 조합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턴제 전술 전투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시리즈 중 하나가 아니라 새 주인공과 플레이 스타일을 재해석한 신규 IP로 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작의 계승에 초점을 두기보다 신규 프로젝트에 맞는 게임플레이를 만든 이후 원작의 일부를 활용했다는 게 엔씨 측 설명이다.
![]() ▲ '배틀크러쉬'를 담당한 강형석 캡틴 © 이한수 기자 |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닌텐도 플랫폼으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연령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으로 말 그대로 배틀로얄과 난투가 결합된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하게 되며 이들이 가진 고유의 액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15종 캐릭터를 선보인 이후 90일 주기의 배틀패스를 통해 2종씩 추가할 방침이다.
김민성 기획팀장은 "일반적인 모바일과는 전혀 다른 전투 방식의 게임"이라며 "상대 날리기, 회피나 가드, 점프로 복귀 등 간결한 조작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드 중 가장 인기있던 건 메인 모드인 배틀로얄 팀전"이라며 "사내 테스트와 글로벌 테스트에서 상당히 괜찮은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형석 캡틴은 "배틀크러쉬는 약 7~8분 정도로 짧고 굵게 즐기는 액션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유저들이 굉장히 기다리는 장점을 여러가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쁨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 'LLL'의 배재현 시더 © 이한수 기자 |
'LLL'은 엔씨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기획한 오픈월드 MMO 슈팅게임이다. 과거 '10세기 비잔티움'과 현재인 '파괴된 서울', 먼 미래 등 여러 시간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LLL에서 높은 화력으로 적을 공격하는 '화력형', 적을 행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유틸형', 에너지 실드를 이용한 '방어형', 광학 위장을 통한 '은신형' 등 다양한 택티컬기어를 사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재현 시더(Seeder)는 "SF와 호러코드를 좋아하는 젊은 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리얼한 느낌을 구현했다"며 "다양한 슈트에 따라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고 현실 총기를 반영한 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의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 시더는 "LLL의 별다른 의미는 없고 프로젝트 코드명으로 시작한 것인데 이 이름으로 게임을 발표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다음 대규모 외부테스트를 하면 공식 명칭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영상 공개 후에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소화할 수 있도록 10개월 넘게 노력해왔다"며 "지스타 기간에도 시연하면서 많은 것들이 쌓이고 있어 다음번에 만났을 때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