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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의원 "암컷이 설친다"…여야 정치권 "영구 퇴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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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기자
기사입력 2023-11-21 [15:52]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빗대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 이후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해 사회자와 대화중에 '동물농장' 비유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하자 최 의원이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된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나왔다.

 

이어 박 교수가 “위험한 발언 아니냐”라고 되묻자 최 전 의원은 “아니, 공화국이란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교수가 “동물농장이란 책을 보면 지금 현실 정치와 비슷하다. 동물농장은 원래 스탈린 정치를 비판하기 위해 쓴 것인데 비슷하다”고 말하자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던졌다.

 

최 전 의원은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계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21일 “여성을 ‘암컷’으로 지칭한 것도 모자라 ‘설치는 암컷’이라 비하하는 발언은 건국 이래 대한민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천박한 막말”이라며 “최강욱 전 의원 같은 사람은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명백한 잘못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께 실망과 큰 상처를 드린 매우 잘못된 발언으로 규정하고 최 전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했다는 문자가 나갔다”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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