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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촉각'…노조 "악의 사슬 끊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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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기자
기사입력 2024-02-07 [19:45]

▲ 포스코센터 전경.    ©문화저널21 DB

 

파이널리스트 최종 면접 시작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1인 선정

노조 "과거부터 이어진 악의 사슬 끊어야"

노사상생·미래지향적 비전 등 강조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면접이 시작됐다. 포스코 외부 인사와 포스코 출신 인사가 골고루 선발된 가운데, 30년 만에 순혈주의가 깨질 지 주목된다. 포스코 노조에서도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악의 사슬을 끊어 내고 신뢰감을 주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파이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심층면접을 시작했으며 8일 최종 후보자 1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1인에 대한 선임 안건은 내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다.

 

심층면접 대상자인 6명 후보자는 외부 후보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내부 후보·퇴직자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 ▲장인화 포스코 자문역(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상임고문(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다.

 

역대 파이널리스트에 외부 인사가 절반을 차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포스코 출신으로 내부에서 요직을 두루 경험한 인사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게 관례였다. 이러한 결정은 캐나다 호화 출장 등 의혹으로 인한 경찰 수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7일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는 포스코홀딩스의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금지에관한법 위반, 배임수증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파이널리스트에 제외된 후보들은 경찰 수사 대상자이며 현재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내부 인사 모두 같은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 포스코노조 제공

 

이에 포스코노동조합 역시 "국민기업 포스코의 회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선정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6일 포항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받지 못하는 경영진과의 교섭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파업의 목전까지 이끌었고 지역사회와의 갈등 또한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이런 악의 사슬을 끊어 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포스코 내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노동조합과 상생하고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으며 단기 실적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인사가 또다시 선임된다면 포스코의 존망은 물론 지역사회, 국민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인정신을 가지고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현재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강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신뢰받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우리 노동조합이 소통과 상생, 미래먹거리 발굴에 앞장 설 것"이라며 노사상생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철강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선포한 바 있다. 후추위도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을 후보 선정 기준으로 꼽으며 "친환경 미래소재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전략, 투자와 기술적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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