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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프레임] 김영주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입당이 미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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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기자
기사입력 2024-03-04 [06:24]

탈당계 제출 후 한동훈 위원장 만난 김영주 부의장

결국 4일 국민의힘 입당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공관위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모멸감을 느낀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위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장관,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19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4선의 노동분야전문가다.

 

탈당 선언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탈당을 만류하는 전화를 했으나 뜻을 꺾지는 못했다. 김 부의장의 탈당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자 한동훈 위원장이 ‘김 부의장은 정말 훌륭한 정치인이다’는 취지의 위무발언을 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 등을 통해 알렸다. 물론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 개혁신당도 사인을 보냈으나 김 부의장이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의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적극적인 구애 요청에 호응해 1일 저녁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위원장과 시간에 걸쳐 만찬회동을 진행했다. 2시간에 걸쳐 상당히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동직후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김 부의장같이 큰 정치인의 경우 그 결정을 하는 시간은 오롯이 그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며 김 부의장이 입당해 줄 것을 희망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한 위원장이)제 역할이 무엇인지,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직 남았는지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며,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제가 답을 드리는 것으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어제 국회가 끝나 오늘 탈당계를 서울시당에 제출했다”라고 전하면서,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첫 만남에서 입당부터 발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주당)탈당계까지 제출했기에, 국민의힘 입당을 생각하면서 한 위원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다. 예상대로 김 부의장은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탈당당원 1,500명을 끌고서 말이다.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오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 김영주 의원실 제공

 

영등포 갑(채현일vs김영주)격전지 부상

이재명 심판 봉수대 역할?

 

김영주 부의장이 불출마선언 하면서 정계은퇴를 결심하지 않은 이상 김 부위원장의 선택지는 국민의힘 일 수밖에 없다. 이낙연의 새로운 미래나 이준석의 개혁신당 후보로서는 승산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될 수 없다. 이런 여유 등으로 며칠간 숙고하다 결국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출마지는 아직 미정이나 제19〜21대 총선에서 3연속 당선된 영등포 갑에 말을 바꿔 타고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에 영등포 갑이 총선 격전지로 부상 중이다.

 

김 부의장 탈당선언 후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6일 채현일 전 영등포구정창을 영등포 갑에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채현일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8. 6)에서 영등포 구청장에 당선된 친명인사로서 김대중 재단 영등포지회 지회장이기도 하다.

 

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영등포 구청장을 지낸 장래가 기대되는 정치인(1970년)이며, 김영주 후보는 노동계의 신뢰를 받는 4선 중진의원이다(1955). 특히 제19〜21대 총선에서 영등포 갑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당선되어 지역기반이 매우 탄탄하다. 더해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농부 장관직과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직까지 역임하였기에 전국적인 지명도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젊은 패기 채현일과 관록을 자랑하는 중진 김영주의 격투는 전국적인 관심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특히, 김 후보가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 사천이다’라고 거세게 공격할 경우 반향 여하에 따라 영등포 갑이 이재명 심판의 봉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탈당한 인사들 중 여러 조건들을 따져보아도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기엔 김영주 부의장만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채현일vs김영주 전투에서 승패 예측은 쉽지 않다. 치열한 접전으로 선거 종반전에 가서야 윤곽선이 보일 것이다. 승패를 떠나 김영주 후보가 이재명을 심판하자면서 화살을 쏘아 올릴 것은 자명하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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