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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을 차출 된 박진…당의 명령(탈환) 완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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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 기자
기사입력 2024-03-04 [15:20]

▲ 서대문을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후보(왼쪽)와 박진 국민의힘 후보

 

김영호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의혹

공천내홍 후폭풍이 승패 분수령

지역기반 단단한 김영호 격추위해 박진 긴급투입(자객공천)

 

종로, 강남을 등에서 4선을 한 박진 의원이 서대문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락 ‘서대문을을 탈환하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2. 23). 박 진의원은 현 지역구인 강남 을에 공천 신청하고 면접까지 마쳤으나, 장관직(외교부)직 역임한 4선 중진이니 양지인 강남을을 떠나 험지 서대문 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에 서대문 을로 출마지역을 바꾸었다. 같이 강남 을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관 역시 경기 용인 갑에 전략 공천됐다.

 

서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김영호 현의원이다. 김영호 후보는 서대문 을 재선의원(제20〜21대)이며, 지난 2월 21일 문석진과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여 3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꾸준히 서대문 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정두언 후보에게 연속 패배했고, 20대 총선(2016.4)에선 3번째 리턴매치 끝에 정두언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후 지역구 관리를 착실히 하여 21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김영호 의원의 부친은 1963〜2004년 동안 정치적 광폭행보를 펼치면서 DJ대리인으로 맹활약한 6선의 후농(後農) 김상현 전 의원이다. 부친의 정치 감각을 물러 받았는지는 몰라도 정무감각 및 판단력은 평가받고 있다.

 

서대문을 지역은 제13대 총선(1988.4)이래 제21대 총선(2020.4)까지 6번이나 민주당 계열 후보들이 당선된 민주당 강세지역이다(제17〜19대는 한나라당 정두언 후보 당선). 그런 연유로 박 진 후보의 등판 전까지는 김영호 후보의 당선이 예측되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량감 있는 박 진 후보가 등장하여 승패를 오리무중 속으로 빠뜨리면서 김영호 캠프를 긴장시키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부친 때부터 서대문구에서 생활한 서대문 터줏대감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기반은 김영호 후보가 한발 앞서가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박진 후보는 4선 중진에다 외교부 장관까지 지냈기에 중량감이 한결 돋보인다. 지역기반이 강한 김영호를 쓰러뜨리기 위해 중량급 박 진을 자객공천 했다. 즉, 앞서가는 김영호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해 박진을 긴급 투입한 것이다.

 

선거전에서 박진 후보 측이 김영호 의원이 2021년 5월에 실시된 당 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후보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혐의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돈 봉투 수수의혹 20명 의원에 포함). 그 외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공천파동의 여파는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민주당)지지율 추락이 향후 계속되면 김영호 의원의 서대문 을 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도 예민한 상황이다.  

 

김영호 지역기반 단단하나 의미 없음

돈 봉투 수수혐의 여론 등이 승패 결정

 

지난달 29일에는 진보당과 첫 민주개혁진보연합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29일 김영호 민주당 후보와 전진희 진보당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민주당 김영호 후보로 선거연합 후보를 단일화한다.”고 전격 발표했다(전진희 후보 사퇴).

 

그날 기자회견에서 전진희 후보는 “윤석열 정권 ‘대일 굴욕외교 수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서대문 을에 출마 한다”며, “‘바이든 날리면’ 외교 참사를 보도한 MBC에 고발전을 벌이고, 윤석열 정부의 강제 동원 굴욕 해법을 추진해 치욕적인 제3자변제안을 제시한 외교부 장관이 바로 박진 후보인데, 이런 자가 독립운동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대문 을에 출마 선언한 것은 후안무치”라면서, “김영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정치적으로 예민한 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를 매끄럽게 마무리하면서 기선 제압용 선제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비록 김영호 후보가 지역기반이 비교적 단단하기는 하나 그것이 승리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변수들이 있고 여러 번 판세들이 출렁거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21년 5월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 측으로 돈 봉투를 수수하였다는 의혹을 박 진 후보가 물고 늘어질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현재까지 진행되는 민주당의 공천내홍 후폭풍도 김영호 후보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일정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면 판 자체가 뒤집어 질 수도 있다. 서대문 을은 강북, 도봉, 구로 등과 같은 국민의힘의 완전한 사지(死地)가 아니고, 비교험지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 추이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수도 있다.

 

서대문을의 ‘김영호vs박진’ 쟁투는 너무나 많은 변수로 현시점에서 판세분석은 의미가 없고, 또한 가능치도 않다. 선거전 본격 개시 후 돈 봉투 수수에 대한 여론 흐름 등이 형성되는 4월 초순에 가서야 윤관석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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