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민족의 뿌리정신 첫번째 이야기

박달 김종호의 역사스페셜

가 -가 +

김종호
기사입력 2009-11-02

환족(桓族)과 한민족(韓民族)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단군(檀君)의 자손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한국인 모두가 단군으로부터 혈통을 이어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단군시대 또는 단군의 나라를 이어 받은 후손이라는 뜻이다.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된 조선국(朝鮮國)의 역대 통치자를 일컫는 명칭이니 지금으로 말하면 대통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의 뿌리는 그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국의 백성들은 자신을 일컬어 환족(桓族)이라 했다. 즉, 단군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겨레의 이름이 환족(桓族)이다.
 
현재는 우리의 뿌리를 일컬어 한민족(韓民族)이라 한다. 환족과 한민족은 같은 뿌리지만 환(桓)과 한(韓)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환은 단군시대 이전을 뿌리로 하는 이름이고 한은 단군시대를 뿌리로 하는 이름이다. 그렇기에 그 뜻이나 발음에 있어서 환과 한은 혼동되어서는 안되고 혼용되어서도 안된다.
 
시대의 구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에서 한(韓)이란 글자가 처음 나타난 것은 단군 왕검께서 조선을 건국하신 후 나라의 영토를 셋으로 나누어 통치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를 삼한관경(三韓管境)이라 하는데 진한(辰韓) 마한(馬韓) 번한(番韓)이다. 여기에서 한(韓)이 비롯된 것이며 한은 하늘, 크다, 밝다라는 세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은 <하늘나라, 큰 나라, 밝은나라>인 것이다.
 
환웅천왕(桓雄天王)
환웅천왕(桓雄天王)께서 구환(九桓)에 하늘의 뜻을 펼치기 위해 천제환인(天帝桓因)으로부터 천부인 셋을 받아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神壇樹)아래 내려와 신시(神市)라 불렀다. 구환(九桓)은 64민의 모든 환족을 일컫는 말이다. 전하기를 ‘환(桓)이란 하늘의 밝음을 말하고 단(檀)은 땅의 밝음을 이르는 것’이라 하고 또 ‘환(桓)은 전일(全一)이요 광명(光明)이다. 전일은 삼신의 지혜와 능력이고 광명은 삼신의 참된 덕이니 우주만물에 앞서는 것이다’라고 한다.
 
인간세상에 하늘의 뜻을 펼치기 위해 내려 오신 것을 개천(開天)이라 한다. 하늘의 뜻은 곧 홍익(弘益)인데 세상을 널리 크게 이롭도록 한다는 말이다. 신시의 나라를 또 배달국(倍達)이라 일컫는다. bc3897년부터 bc2333년까지 1565년간 18분의 환웅께서 다스리셨다고 한다.
 
신시(神市)
신시(神市)에 오사(五事)의 제도를 두었다. 64종족을 다섯개의 부족공동체로 나누어 각기 사명을 주었다. 우가(牛加) 마가(馬加) 구가(狗加) 저가(猪加) 양가(洋加)에게 농사, 국방, 사법, 보건, 교육에 준하는 사명을 맡겼는데 이를 오가(五加)의 주곡(主糓) 주명(主命) 주형벌(主刑罰) 주병(主病) 주선악(主善惡)이라 한다.

신시(神市)란 신의 도시가 아니라 신으로써 가르침을 삼은 발상지이다. 사람에게 신의 성품이 내려져 있다는 환민족(桓民族) 고유의 신교(神敎)이다. 신의 성품을 깨닫고 그 성품에 통하여 덕과 지혜와 힘을 얻게 되는 것을 성통광명 (性通光明)이라 한다. 이 신시(神市)의 이념을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一神降衷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이라 한다. 하나의 신(一神)이 정성스런 마음에 내려오니 신의 성품을 깨달아 밝음을 이루고 세상을 하늘의 이치로 다스려 사람의 일을 크게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성통광명(性通光明)
위 신시의 이념은 하늘과 세상의 도(道)인 성통광명과 홍익인간으로 압축 정리할 수 있다. 즉, 홍익인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성통광명의 공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에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성통광명의 핵심이 광(光) 즉, 빛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광명>이라는 단어를 편의상 ‘밝은세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빛의 밝음>이라는 본질적 해석에는 인류사에 남을 놀라운 사실이 간직되어 있다.
 
빛이 없는 우주란 존재할 수 없고 과학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는데 우리 역사의 첫 장에 이 빛이 천명되고 있는 것이다. 인류가 빛에 대한 성질을 발견한 건 1676년 덴마크의 오울 크리스텐센 뢰머와 1865년 영국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에 의해서이며, 1922년 노벨상을 수상한 아인슈타인의 ‘빛의 입자파동설’로 발전되었고 1938년에 이르러서야 독일계 미국인인 한스 알베르히트 베테에 의해 태양이 끊임없이 빛을 내는 이유는 수소가 핵융합을 통해 헬륨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원자력 에너지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빛의 빠르기를 초당 22만km로 측정한 뢰머는 오늘날 밝혀진 1초당 30만km라는 빛의 빠르기에는 오차를 보였지만, 뢰머에 의해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는 것이나 그 값이 측정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며, 200년 후 맥스웰에 의해 전파나 눈에 보이는 빛이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파동임도 밝혀졌다.

파동의 주기 즉, 진동의 꼭대기에서 꼭대기를 파장이라 하는데 파장이 1m정도이면 전파라 하고, 몇 cm일때는 마이크로파, 1만분의 1cm이상이면 적외선으로 분류되고, 우리 눈에 보이는 빨주노초파남보의 가시광선은 12,500분의 1cm로부터 25,000분의 1cm까지의 파장을 보이며, 그보다 빠른 파장은 자외선으로 불리우는 것이다. 이보다 더 빠른 파장을 갖은 x선이 1895년 독일의 뤤트겐에 의해 발견되고, 다시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에서 발생되는 감마선이 이 보다도 더 빠른 파장임이 증명되었다.

오늘날 태양의 빛이 500초를 달려서 지구에 닿는다는 사실로써 그 거리가 1억5천만km임을 알게 되었고, 북두칠성의 가장 먼 별이 무려 124광년을 달려와 어제밤 우리 눈에 닿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과거의 빛, 과거의 사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 자신도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하나의 빛인 것이다.
 
한민족의 사명
단언컨데, 만물을 생하게 하는 빛의 본질이 인간의 사명임을 천명한 문명은 한민족 외에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과학의 발전이 보여주듯 인류가 그것에 대해 눈을 뜬 것이 1676년 이후가 아닌가!). 천부경에서 말하는 본심본태양앙명(本心本太陽䀚明) 역시 빛으로서의 사명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써, 인간은 곧 태양의 마음과 우주의 마음을 본질로 하여 태어난 것이다.
이로써 빛(光)을 담고 있는 서울의 광화문(光化門)이라는 명칭에 인류의 빛이 되어야 할 한민족의 사명이 천명되어 있슴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요컨데 성통광명으로 홍익인간에 이른다는 한민족의 뿌리정신은 바로 현대과학과 우주 변천사의 핵심에 존재하는 빛을 말하는 것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류의 빛이 될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이념을 지닌 민족이요 국민인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실들
필자의 역사 컬럼에 대해 어느 독자가 소설 같은 환단고기를 믿느냐고 댓 글을 달은 바 있다. 사실 필자도 그와 같은 생각을 안 해본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함께 생각해 보자. 우리 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힘에 의해 철저히 왜곡되어 왔고 그 관성에 의해 우리 자신마저 편협된 시각을 갖게 된 것이 사실이다. 가령 고대 우리민족의 문화나 국력이 중국이나 일본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내 의심부터 갖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그들의 지배 또는 영향아래 놓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라고 공인된 사실이나, 1454년에 구텐베르그가 금속인쇄술을 발명하기 82년 전인 1372년에 우리의 금속활자에 의해  직지심경이 발간된 사실이나, 세종임금때인 1468년에 이미 세계 최초의 미사일인 대신기전이 발명되고 동양최초로 음의 높이와 길이를 함께 표기할 수 있는 정간보가 세종대왕에 의해 창제된 점이나, 가극의 왕인 바그너의 첫 오페라인 혼례(hochzeite)가 발표된 1832년 보다 32년이나 이른 1800년에 이미 12마당의 판소리가 8명창에 의해 대중화되었다는 사실 등은 한민족 문화가 이미 세계적이었슴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 힘과 지혜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중국이나 일본의 문헌에서는 찾아 볼 수 없고 또 그들의 기록을 근간으로 삼은 우리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도 있을리 없다. 하지만 환단고기를 비롯한 선조들의 기록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빼어난 역사적 사실이 수없이 기록되어 있다. 성통광명과 홍익인간도 그 중의 하나이며 이 기록들이나 명칭을 다른 나라의 문헌에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이 기록의 독창성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이제 학자든 일반 국민이든 사대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눈을 뜨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보아야 하겠다.
 
신으로써 가르침을 삼았다는 한민족의 뿌리정신에 소위 말하는 귀신이라는 의미 즉, 신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과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성통광명>과 더불어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은 한민족의 조상이요 신앙인, <삼신>이라는 형이상학적 가르침을 바로 아는데 있다.
 
삼신(三神)은 일신(一神)
신(神)이란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의 셋으로 작용하는 삼신(三神)이며 그 몸은 일신(一神)이라는 삼신일체(三神一體)의 진리가 우리 민족의 고유한 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의 내용이며, 삼태극과 삼족오로 도형화된 것이다. 예로부터 ‘구환의 백성이 모두 삼신을 한뿌리 조상으로 삼았다’고 하였으며 현재도 새 생명이 태어나면 삼신이 점지하였다고 말한다. 이맥선생이 편찬한 태백일사중 삼신오제본기에서 인용하고 있는 ‘표훈천사’의 기록을 통해 삼신에 대해 알아보자.

대시(大始)에 상하사방이 아직 암흑으로 덮혀 보이지 않더니 그때까지의 현상이 가고 세상이 열렸는데 다만 한줄기 빛이 밝았더라. 상계로 거슬러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분 상제이시라 주가 되는 몸체는 하나의 신인데 각각 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용이 삼신이니라.
삼신은 만물을 이끌어 내고 모든 세상의 경계를 다스리시며 끝없는 지혜와 능력을 지니셨으나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시며 가장 높은 하늘에 자리하시어 천만억토에 항상 광명을 크게 발하시고 크게 신묘함을 나타내시고 크게 길함과 상서로움을 내려주시느니라. 숨을 불어 만물을 안으시고 열을 뿜어 만물의 종자를 번식하게 하시고 신묘하게 행하시어 세상 일을 다스리시니라.
 
한민족의 신(神)은 우주
이상의 기록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첫 날, 빛을 만드신 기독교의 창조론과도 일치되며 동시에 현대과학의 우주론과도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양자,중성자,전자등 3원 구성의 원자를 삼신으로 대비하여 보면 윗 글에서의 신이 곧 우주를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윗 글의 머리부분을 다시 음미해보자.

대시(大始)에 상하사방이 아직 암흑으로 덮혀 보이지 않더니 그때까지의 현상이 가고 세상이 열렸는데 다만 한줄기 빛이 밝았더라.

보라! 역시 빛으로 시작되는 역사가 아닌가. 우주가 대폭발 즉, 빅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거나 우주의 가득찬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면서 빛이라는 에너지가 발생되었다는 현대과학의 발견을 예고하고 있다. 위 기록이 빅뱅 이전을 말하는 것인지 빅뱅 이후 우주가 안정을 찾으면서 비로서 발생된 빛의 역사를 말하는 것인지는 앞으로 더 밝혀져야 할 과제이겠지만, 놀라운 과학적 통찰이 담겨있는 위 기록에는 이어서 <천만억토에 항상 광명을 크게 발하시고>라고 하여 46억년 나이의 지구촌을 끊임없이 비춰온 빛의 사명이 명확히 예언되어 있는 것이다.
 
홍익글로벌
한민족은 빛의 민족이다. 성통광명을 완수하여 홍익인간의 소명을 실현해야 하는 민족임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이는 곧 우리 민족만의 과제를 넘어 온 인류에게 홍익정신을 널리 전파하여 인간이 우주의 일부로써 신(神) 즉, 우주의 이치에 따라 서로 도우며 살아가도록 이미 5,906년 전부터 환웅천왕에 의해 예고된 것이다. 말하자면 글로벌 홍익이요, 홍익글로벌이니 이것이 한민족의 뿌리정신이다. 오늘 지상에큰 민족, 하늘민족, 밝은민족의 뿌리를 딛고, 밤하늘에 가득한 별들로부터 내려오는 빛을 향해 두 팔을 벌려 우주의 축복을 안으라!
 
참고문헌 : 단군세기(이암편찬) 태백일사(이맥편찬) 시간의 역사(스티븐호킹著) 삼성기(안함로편찬) 한민족의 유래와 정신(김종호著)
* 한민족의 뿌리정신 2부는 11월 넷째 주에 이어집니다.
 
문화저널21 김종호 master@mhj21.com
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