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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北 등쌀에 감소하는 외국인관광객…다변화 시급

관광업계 '코리아패싱'에 적자 불 보듯
지방관광·프리미엄 상품개발 등 질적성장과 신규시장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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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식 기자
기사입력 2017-08-24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줄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북한과 중국으로 촉발된 외교·안보문제다. 절대적 비율의 관광수요를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은 한한령으로 발길을 끊었고, 일본언론은 연일 북한이슈로 제2차 한국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국민들의 한국관광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방한중국인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약 70%가 줄었다. 일본 방한수요 우축도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 후지TV FNN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이 92.1%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자 관광업계에서도 ‘코리아패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여행자들이 동북아지역 여행계획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 관광업계 '코리아패싱'에 적자 불 보듯

 

업계는 ‘코리아패싱’ 여파로 올해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올해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사상최대치인 150억불로 추정하고 있다. 입국자수가 645만명에 그치면서 108억불의 관광적자를 기록한 2007년 이후 최대치다.

 

또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명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출국자수는 올해 7월까지를 기준으로 예년보다 230만명이 증가해 올해 약 266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상황에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외국인 입국자수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다시 10년 만에 재현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확대된 우리나라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같은 2배수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당시에는 출입국자간 수치 차이가 690만명 수준이었다면 금년에는 그 격차가 약 1,400만명으로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며 “관광수지 적자폭 또한 2007년 108억불에서 금년에는 사상최대 금액인 150억불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23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 및 10개 국내지사가 합동으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 핵심내용으로는 ‘시장다변화 지속적 추진’, ‘질적 성장으로 마케팅 전환’, ‘중국․일본시장 조기 회복’, ‘개별관광객(이하 FIT) 전방위 유치’ 및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5대 전략 및 그에 따른 시장별 대책수립 등이 포함됐다.

 

▲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청계선을 걷고 있다. (사진=문화저널21 DB)

 

○ 베트남, 극동 러시아 등 신규시장에 집중 ‘다변화 가속’

 

한국관광공사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베트남, 극동 러시아 등 신흥 관광수요가 몰려있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방한객이 꾸준히 증가중인 성장시장에 대해서는 특별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 29%의 관광객 성장을 기록한 베트남은 ‘베트남 여성의 날(10월 20일)’을 전후해 한국상품 특별 판촉을 진행하고, 대만(+12%)과 러시아(+18%)는 각각의 2선 도시 대만 남부 까오슝과 극동 러시아(사할린·이르쿠츠크·야쿠츠크)시장 개척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금년 상반기 개소 이후 방한객 증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카자흐스탄(+27%) 및 몽골(+25%)은 각각 문화관광대전, 문화관광주간 등 소비자 행사로 그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관광객이 미세한 증가세를 나타낸 일본의 경우에는 최대 여행박람회 ‘투어리즘 EXPO 재팬 2017’ 대규모 참가 및 Top 10 여행사 사장단 초청사업으로 방한 붐을 조성한다. 또한 최근 증가추세인 YOLO, 나홀로 여행객을 타깃으로 ‘혼밥·혼술’ 정보, 젊은 여성 대상으로는 ‘Small Luxury 31(소소한 사치) 소재 발굴, 홍보를 강화한다.

 

○ 공사, 지방관광·프리미엄 상품개발 등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

 

한국관광공사는 지금의 시기를 ‘질적 성장을 기할 마케팅 패러다임의 전환’ 기회로 판단하고 외국인 1인당 지출금액 확대와 체재기간 연장, 지방관광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표적 고부가 콘텐츠인 ‘의료웰니스관광대전(UAE)’ 및 세계적인 럭셔리관광상품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KLTM 2017(Korea Luxury Travel Mart(11.30)'을 개최하고,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 12.4~7, 프랑스 깐느)에 참가한다. 

 

이외에 방한객 대상 3박 숙박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3+1’ 체류연장 캠페인(홍콩)이 추진되며 국내 10개 거점관광지의 프리미엄 지방관광상품 ‘글로컬’ 판촉활동을 통해 지방관광도 활성화한다.

 

또한 ‘FIT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오픈해 외국인이 코스정보와 관광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오픈한다. 지난해 말 공사가 실시한 ‘방한 FIT 여행수요 조사’에 따르면 방한한 개별관광객의 35%만이 관광상품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 이 서비스에는 관광 대중교통 안내, 증강현실(AR) 도보 길찾기, 위치기반 실시간 관광안내, 증강현실(AR) 음식 메뉴 번역, 일정 및 동선관리가 가능한 여행플래너 등 관광편의 서비스가 추가된다.

 

문화저널21 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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