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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논란’ 최초 게시자 “확실히 알지 못했다”

해당 누리꾼 “직접 보고 느낀 것 솔직하게 썼는데 죄인 된 것 같아”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된 240번 버스 기사에 대한 사과 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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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7-09-13

▲ 240번 버스 논란과 관련해 최초 글쓴이가 해명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사용하는 어체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지만 해석해보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인지를 하지 못한채 글을 작성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지=해당 커뮤니티 캡쳐) 

 

해당 누리꾼 “직접 보고 느낀 것 솔직하게 썼는데 죄인 된 것 같아”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된 240번 버스 기사에 대한 사과 내용 없어

 

어제 하루를 뜨겁게 달궜던 ‘240번 버스 논란’과 관련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당 문제를 처음 제기한 누리꾼이 해명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을 버스기사에 대해 단 한 줄의 사과도 없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얼음동동쌍화차’라는 온라인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 누리꾼은 ‘어제 버스 처음으로 글쓴이라오’라는 제목을 통해 “어제 글쓴 뒤로 핫플이 되고 정신없이 기사 찾아보고 그랬다”며 “일단 처음 글을 쓰게 돼서 상황이 이렇게 커진 것 같아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치 거짓말을 한것처럼 글쓴 것 같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아이 나이는 4살 정도로 어려 보였다고 썼는데 진짜 나이를 확실히 알지 못했다”며 “나는 버스 뒤쪽에 서있었는데 계속 사람들이 꽉 찬 상황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처음에 그 엄마랑 아기는 못 봤고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내리고 사람들이 다 내리는 시점에서 여자애도 버스에서 내렸다”며 “엄마가 다급하게 내려달라고 딸 애기 혼자 내렸다고 세워달라고 다급하게 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처음부터 엄마랑 딸아이를 쳐다보고 지켜본 상태가 아니고 그 사람들이 내릴 때 아기가 내리고 엄마가 아이 없어진 거 확인하고 기사한테 세워달라고 즉시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기 엄마가 소리치며 기사님을 부를 때는 솔직히 아기엄마만 보고 있었는지라 그 주변 교통상황과 몇차선 이런건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솔직하게 적은 것인데 죄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인터넷과 SNS에는 “240번 버스에서 3~4살 가량 아이가 내렸지만 버스기사는 아이 엄마가 하차하기 전에 그대로 출발했다”며 “아이 엄마는 울며 정차를 요구했지만 기사는 고성과 욕설을 하며 버스를 그대로 출발시켰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아이의 나이는 7살이며 아이의 엄마가 정차를 요구했을 때는 이미 8차선 도로에 진입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버스기사의 욕설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모자이크만 되면 CCTV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

 

아울러 버스 기사의 딸도 포털사이트에 “아버지는 근 25년 동안 승객과의 마찰, 사고 등 민원은 한번도 받지 않으셨고 이렇게 행동하실 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해당 누리꾼은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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