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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내 맘대로’ 사용한 왕년의 축구스타들

조중연 전 축구협회 회장, 골프장에서 법인카드 ‘펑펑’
이회택·김주성·황보관 등 전직 축협 임원들도 유흥주점, 피부미용실서 법인카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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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7-09-14

 

조중연 전 축구협회 회장, 골프장에서 법인카드 ‘펑펑’

이회택·김주성·황보관 등 전직 축협 임원들도 유흥주점, 피부미용실서 법인카드 사용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이회택 전 축구협회 부회장, 김주성 전 사무총장, 황보관 전 기술위원회 위원 등 과거의 축구스타들이 축구협회 임원을 지낼 당시 법인카드를 이용해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 

 

아울러 최근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논란 등과 관련해 크나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비록 전직 임원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축구협회 내의 ‘축피아’들을 축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조중연 전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업무 추진비 명목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골프장과 유흥주점을 드나들며 약 1억 1000만원을 사용한 혐의다.

 

특히 조중연 전 회장은 회장 재임 시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업적일 이뤄냈지만 2011년 7월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싱가포르 아시아축구연맹 총회, 올림픽 대표팀 도하 원정 등에 부인과 동행하면서 부인의 항공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아울러 1990년 우리나라의 이탈리아 월드컵 감독을 맡았던 이회택 전 부회장과 야생마로 불리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김주성 전 사무총장,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 전에서 무려 시속 114㎞ 캐넌슛으로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황보관 기술위원장 등도 골프장에 적게는 800만원, 많게는 30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법인카드로 지불했다.

 

이들 모두 법인카드로 골프장 노래방,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현직원 이씨의 경우 지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혼 사실을 숨기고 매월 부인 몫의 가족 수당 15만원을 부당 수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1월에도 회계담당 직원이 법인카드 7000만원과 축구협회 포인트 24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체육회의 특정 감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한 행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iy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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