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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술 만큼이나 다양한 숙취해소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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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 모임이 늘자 제약·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줄지어 숙취해소 음료를 쏟아내고 있다. 

 

기존에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기업들은 성분함량을 높이거나 용량을 늘린 ‘리뉴얼’ 제품들을 내놓았고, 다른 업체들 역시 기존 시장을 위협하기 위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환 형태나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식품도 나오고 있어 여성소비자나 혼술족을 사로 잡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국내 숙취음료 시장을 대표하는 음료들  © 최재원 기자

 

숙취해소음료 1위 컨디션 ‘CEO’로 돌아왔다

헛개성분에 월계수 잎, 백년초 추출물 더해 걸쭉한 식감 자랑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CJ헬스케어는 지난달 ‘컨디션 CEO’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컨디션 레이디에 이어 출시된 컨디션 CEO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가득 담아냈다.

 

▲ CJ헬스케어가 선보인 플래그쉽 숙취해소음료 '컨디션CEO'  © 최재원 기자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비싼 1만원이지만 기존 컨디션 제품과 비교하면 엑기스를 담아냈다는 느낌을 준다. 용량도 기존제품보다 50ml 늘어나 150ml의 양을 자랑한다. 

 

실제로 컨디션 CEO를 섭취해본 이들은 “기존 컨디션 제품이 단순 음료였다면 CEO제품은 걸쭉한 식감에 더해 숙취해소 ‘약’을 먹는다는 느낌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컨디션 CEO에는 월계수 잎 추출물(0.2%)과 선인장 열매 복합추출물(0.4%), 헛개나무열매(0.8%) 등 숙취증상을 개선시켜주는 성분이 대폭 추가됐다. 월개수 잎 추출물과 백년초 추출물은 우수한 혈중 알코올농도 감소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감소 효과가 확인돼 지난 2015년 ‘숙취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받기도 했다. 

 

CJ헬스케어는 “컨디션 CEO는 25년 동안 숙취해소음료 1위 자리를 지켜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간의 연구 끝에 출시된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라며 “기존 용량보다 50ml 늘어난 것에 더해 골드 컬러를 활용한 패키지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아제약, 강황 ‘모닝케어 강황S’ 전면에

모닝케어 강황보다 용량 5배…인도산 강황 추출물 0.462% 함유

 

동아제약도 기존 모닝케어에 강황 성분을 대폭 추가한 ‘모닝케어 강황S’ 제품을 지난 2015년 출시하고 본격적인 연말 특수몰이에 나섰다. 

 

▲ 압도적인 용량을 자랑하는 동아제약 '모닝케어 강황S'  © 최재원 기자

모닝케어 강황S은 지난해 선보인 ‘모닝케어 강황’(100ml)보다 용량을 약5배 가량 늘린 470ml의 대용량을 자랑하며, 100% 인도산 강황 추출물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강황은 담즙분비를 촉진시키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최근 숙취해소 음료 등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모닝케어 강황S는 인도산 강황 추출물 0.462% 고형분 20%를 함유하고 있다. 

 

그밖에 천연 폴리페놀과 퀘르세틴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름을 같이 제품에 담았다. 가격은 1만2천원으로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동아제약 측은 “모닝케어 강황 4병을 구매한 것과 비교했을 때 33% 더 저렴하다”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해태htb와 팔도, 기존 음료를 숙취해소음료로

헛개 더한 ‘비락헛개식혜’…IdH열풍 힘입은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

 

해태htb는 최근 외국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갈아만든 배’를 리뉴얼해 ‘갈아만든 배 by 숙취비책’을 선보였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숙취를 없애주는 매직드링크 IdH(배)’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갈아만든 배를 아예 숙취해소 음료로 출시한 것이다. 제품에는 표고버섯 균사체와 헛개나무열매 추출 농축액을 주성분으로 하고 여기에 배 퓨레(배를 간 것)를 더했다. 

 

팔도 역시도 기존 음료를 리뉴얼한 숙취해소음료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작년 말 시장에 출시된 ‘비락헛개식혜’는 기존 제품인 비락식혜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을 4만7천mg 이상 담아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음료를 숙취해소음료로 리뉴얼해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 점차 시장점유를 높여가고 있는 숙취해소 음료들 © 최재원 기자

 

여명 808에서 진화한 ‘여명 1004’

마가목의 잎·줄기·뿌리 추출물 담아내

 

탁월한 숙취해소 효과를 자랑하는 그래미의 여명 808은 올해 ‘2017 소비자의 선택’ 숙취해소음료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여명 808은 오리나무와 마가목의 잎·줄기·뿌리의 추출물이 주원료로, 개암·박·꿀·대추·생강 등이 들어가 음주 전후에 복용하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오리나무는 숙취해소와 알코올 중독에 도움을 주고 간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가목 추출물 역시도 쥐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와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여명808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그래미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효능을 배가시킨 신제품 ‘여명 1004’를 시중에 출시하기도 했다. 여명1004 제품의 외관에는 그래미社 남종현 회장의 모습과 함께 ‘숙취해소에 조은차’, ‘천사의 행복’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여심 겨냥한 젤리·캔디형 숙취해소제품 봇물

겔·스틱포 형태에 환 형태까지…다양한 제품들 쏟아져 

 

기존 제품들이 음료형태로 만들어져 있다면 최근에는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젤리·캔디형 제품들도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알약형태의 제품도 인기를 끌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숙취해소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독은 기존 열대과일맛 숙취해소 음료 ‘레디큐’를 젤리 형태로 만든 ‘레디큐 츄’를 시중에 내놓았다. 제품을 개봉하면 스마일을 연상시키는 개별포장제품 3개가 나온다. 

 

▲ 숙취해소 음료 © 최재원 기자

 

노란색의 젤리는 인도산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 성분을 담았으며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망고맛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바나나맛 제품도 출시돼 여성 소비자들과 중국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엔텍의 ‘키스립’은 오렌지맛 캔디 형태의 숙취해소 제품이다. 제품에는 체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 ALDH가 들어있다. ALDH는 태국에서 개발된 효소인데 술로인해 발생하는 독소를 분해해주는 역할을 한다. 

 

키스립 제품은 간편하게 빨아먹거나 씹어 먹음으로써 ALDH를 체내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젤리나 사탕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면 짜먹는 겔타입이나 분말스틱형태의 제품, 환 형태의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JW중외제약의 ‘헛겔’은 겔 형태의 제품으로, 노란색 망고맛이 특징이다. 헛개나무 열매와 홍삼, 강황 등을 주원료로 하고 여기에 망고농축액을 더해 복용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렛헐메이크오버의 ‘몬스톡’은 과거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기도 한 숙취해소 제품으로, 가루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인도산 강황추출물 분말 15%에 밀크씨슬 추출물, 치커리 뿌리 추출물 등이 함유돼 있으며 맛은 ‘레모나’와 유사하다.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환 형태의 숙취해소제 큐원 ‘상쾌환’은 효모추출물, 헛개나무열매, 비타민C 등이 함유돼있다. 

 

걸스데이의 혜리가 광고모델로 나선 ‘상쾌환’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고농축으로 담아내 휴대와 섭취가 용이하고, 술먹은 다음날 숙취를 상쾌하게 없애주는 환이라는 의미를 담아 ‘상쾌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지난 달에는 누적판매량 1000만포를 돌파하는 등 날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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