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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문을 얻다 /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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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선
기사입력 2018-02-05

문을 얻다

 

명이 다한 헌 집에 쓸 만한 문이 하나 있다는 귀띔이 있어 찾아갔더니

문이 살아 있다

떼어내 지고 왔더니

등 위에서 문은 비단구름 무리가 되어

나를 데리고 다닌다

 

문을 내려놓지 못해 지고 다니지 오래

나는 아무 데나 문이 되어 서 있곤 하였다

 

# “문” 중에 '등용문(登龍門)'은 “비단구름 무리가 되어” 자신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기에, “떼어내 지고” 싶은 “문”일 것이다.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자신과 가문과 조국의 명예를 가져다 줄 빛나는 “문”들이 세워져 있다. 동계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는 “문”을 얻기 위해 경쟁이라는 물살을 가열차게 헤쳐 오를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패럴림픽(Paralympics)도 예정되어 있다. 신체나 감각기관에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인 패럴림픽(Paralympics)은 전 세계장애우 들에게 용기와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이다. 특히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메달이나 등수에 상관없이, 장애우 들에게는 삶의 의지를 북돋우는 “문”이다. 모든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 시인 seodaes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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