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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오리온‧이디야까지…쏟아지는 미투제품들

파베 초콜릿 인기에 너도나도 ‘미투’…밸런타인데이 특수 앞두고 유사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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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파베 초콜릿 인기에 너도나도 ‘미투’…밸런타인데이 특수 앞두고 유사품 봇물

 

밸런타인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체들이 앞 다퉈 초콜릿 제품들을 선보이는 가운데 초콜릿과 생크림으로 만든 ‘파베 초콜릿’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베’는 프랑스어로 벽돌을 뜻하는데, 고급스럽고 달콤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 일본의 로이스 초콜릿.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일본여행 필수품으로 꼽힌다.

 

파베 초콜릿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일본의 ‘로이스 초콜릿’이다.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맛 덕분에 로이스 초콜릿은 일본여행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1만8000원(정가)의 가격 때문에 구입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비싼 몸값에도 로이스 초콜릿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자, 업체들은 로이스 초콜릿과 유사한 제품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 (위에서부터)이마트 PB브랜드 피코크 파베초콜릿, 오리온 마켓오 생초콜릿, 이디야 커피 파베초콜릿. (사진제공=이마트, 오리온, 이디야커피) 

지난해 이마트 PB브랜드인 피코크는 다크와 밀크 두가지 라인으로 파베초콜릿을 출시했다. 가격도 9980원으로 1만원을 넘지 않아 한때 ‘로이스 저렴이’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뒤를 이어 오리온은 지난달 16일 ‘마켓오 생초콜릿’을 내놓았다. 가격은 7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로이스와 비슷한 포장에 들어있는 초콜릿 개수까지 20개로 동일해 오리온이 로이스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디야 커피도 ‘로이스 따라잡기’에 나섰다. 이디야 커피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내놓은 한정판 선물용 파베초콜릿은 핑크색과 민트색 상자에 포장돼 있으며 총 20개의 생초콜릿이 담겨 있다. 가격은 1만2800원으로 로이스 초콜릿의 정가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이처럼 파베 초콜릿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장점도 있지만 제품의 맛이나 디자인 등을 배끼는 이른바 ‘미투(Me-too)제품’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파베초콜릿의 대표작이 로이스로 강하게 인식돼 있지만, 로이스를 배꼈다는 지적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렵다”, “생초콜릿인 파베초콜릿의 특성상 제품 모양을 유지하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서는 포장이 유사할 수밖에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유사품이나 대체품, 심하게는 아류작으로까지 인식한다. 미투제품이 넘쳐나는 것이 좋지는 않다는 관점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투제품은 저작권 침해 등에 걸리지 않아 뚜렷한 제재방안이 없기 때문에 최근 제과업계는 미투제품 양산을 마치 ‘업계관행’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특정제품을 따라하는 미투제품은 업체입장에서는 신제품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주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안겨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저하시키고, 제품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큰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베스트셀러 제품을 다른 형태로 만들거나, 새로운 맛으로 변형을 하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이에 더해 완전히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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