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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에 외신 "범죄자가 경영복귀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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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WSJ·FT 이재용 부회장 석방 '비판'

수십 년에 걸쳐 재벌에 가벼운 형량

범법자도 경영 복귀 자유로운 나라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두고 외신들이 한국의 '재벌감싸기' 행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 문화저널21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을 두고 서구 언론들이 ‘재벌 감싸기’ 행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한국사회에서의 ‘정경유착’과 이에 따른 국민들의 분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5일 이재용 회장의 석방을 보도하면서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이 그간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고도 감옥에 투옥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많은 재벌들이 뇌물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으로 너무 쉽게 면죄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7일 사설을 통해 “한국 사법부가 재벌기업에 특혜를 제공하던 과거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며 역대 회장들의 사면사례를 거론하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서양언론의 비판적인 논조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경유착’으로 촉발되는 불확실성이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다수다. 여기에 지나간 과거 ‘봐주기 사면’까지 들춰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석방을 두고 ‘경제를 들먹이며 재벌총수의 범죄를 눈감아준다는 것은 곧 기업의 범죄행위를 국가가 방조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벌총수가 마음껏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기업경영에 복귀하는 모습이 서방언론들을 통해 공개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의 불확실성만 더해주는 꼴이 됐다.

 

마지막으로 월스트리트는 "한국사회 개혁에는 변화가 없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봐야 할 시간에 이재용 회장이 석방됐다"며 사법부를 비꼬기도 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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