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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자진출석한 안희정…”상처 입었을 국민과 아내에 죄송”

이틀만에 공식석상 나타난 安…도민들 욕설과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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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09

이틀만에 공식석상 나타난 安…도민들 욕설과 고성

피해자 폭로 사실 여부 묻는 질문에는 침묵…무혐의 입증 생각하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난 7일 기자회견 취소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지사는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국민여러분 죄송하고 잘못했다. 저로인해 상처를 입었을 국민, 도민여러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올린다.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검찰 조사에서 또 성실히 조사 받겠다. 국민여러분께서 주셨던 사랑과 격려 감사하다. 죄송하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그러나 안 전 지사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들과 선거캠프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전 지사가 이번 성폭행 의혹에서 벗어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비판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전 지사가 실질적인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검찰이 ‘위력에 의한 간음’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권력관계가 명확한지 가려내지 못하면 처벌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수색한 증거들을 토대로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 여부와 범행 시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당초 안 전 지사는 지난 7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전 지사의 선거캠프내에서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또 다른 피해자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기자회견 2시간 직전 출입기자들에세 문자를 통해 기자회견 취소를 통보했다. 자신이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해온 주장에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기자회견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전 지사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출석과 관련해 “상처 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자진 출석 소식에 서부지검을 찾은 도민들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쏟아내면서 한바탕 소란도 빚어졌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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