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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내연녀 공천’ 반박나선 박수현…“배후세력 있어”

전처 이야기에 울먹…“가슴 찢어지게 아픈 치부 드러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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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11

전처 이야기에 울먹…“가슴 찢어지게 아픈 치부 드러내고 싶지 않아”

가정 못돌본 책임 인정…“불순하고 치졸한 정치공장 밝혀야”

 

충남도지사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여성당직자 특혜 공천과 불륜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전 대변인은 의혹을 폭로한 당원 오영환씨와 전처의 권력형 부정청탁에 의한 '보복성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의 발단은 아직도 청와대 등 권력에서 수백억원씩 특혜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교모하게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문화저널21DB / 자료사진) 

 

이어 "오씨와 전처는 지난 2017년7월경 저에게 수백억원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한 바 있다. 만약 여의치 않으면 성남 분당시의 주요소 매입자금 150억원과 대치동 주유소 매입억원 250억원을 연리 4%이자로 대출할 수 있도록 은행을 알선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의 권력으로 금융권에 특혜대출을 해달라는 것으로 보인다. 저는 19대 재직 당시 보좌관을 통해 전달된 요구를 거절했다. 공직자의 신분으로 부정청탁을 들은 것도 부끄러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처는 이런 일을 꾸밀 정도로 베짱도, 능력도 없는 약한 사람이 아니다. 저와 전처의 관계를 보고 파고든 것이 아닌지,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서 끌어내리려는 것이 아닌지 강한 의혹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젊은 날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며 사랑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진실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다"며 울먹였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몰아가려는 상황에 저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불순하고 치졸한 정치공장 배후는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며 "정치인생을 걸으며 가정을 돌보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안고가겠다. 이런 계획 조작을 일삼는 장본인들에게 굴복할 수 없다. 정정당당하게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불순한 정치세력'과 관련해 박 전 대변인은 "제 아내가 꾸미거나 이런 일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합리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쟁상대나 특정인물을 지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추가 검증과 관련해 섭섭함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는 "제가 당에 요청한 것이다. 추가 검증위원회를 소집해달라고 했다. 충분히 소명할 자신이 있다"며 "예비후보 적격심사에서 박탈되지 않을 것이다. 당헌당규에도 그런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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