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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탈취제·퍼실 세제, 안전기준 위반…위험 노출된 소비자들

생필품에 각종 발암물질 함유돼…환경부, 제품회수 및 판매금지 처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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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8-03-12

생필품에 각종 발암물질 함유돼…환경부, 제품회수 및 판매금지 처분 내려

“모니터링 지속하고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것”

 

환경부의 조사결과 피죤 탈취제에서는 가습기살균제 논란을 불러일으킨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 함유돼 있었고, 퍼실 세제 등은 필수로 받아야하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는 등 다수의 생활필수품이 화학물질 안전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9월부터 12월까지 위해우려제품 1037개를 대상으로 안전‧표시 기준의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안전·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제품들. 해당 제품들 중에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거나 가습기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PHMG·MIT를 함유한 것들이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나 DEHP가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사진제공=환경부) 

 

안전기준을 위반해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을 받은 제품은 34개 업체 53개 제품이며, 이중 10개 업체 12개 제품은 제품 내 함유가 금지된 유해화학물질은 PHMG·MIT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죤의 스프레이형 탈취제 2종에서는 PHMG가 0.00699%와 0.009% 검출됐으며, 한국미라클 피플사 ‘곰팡이OUT’ 세정제에서는 PHMB가 0.014% 검출됐다. 전진바이오팜의 방충제에서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최대 0.0024% 검출됐다.

 

K2타이어 광택제에서는 MIT가 0.0035%, 주식회사 와이케닝의 김서림방지제에서는 MIT가 0.0059% 검출됐다. 다른 김서림방지제에서는 아세트알데하이드 0.004%, DEHP(비스프탈레이트)가 0.0016% 검출되기도 했다.  

 

PHMG는 흡입시 비강·후두·폐에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시 장기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PHMB는 노출시 알레르기성 피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시 후두·기관지·폐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단기 노출시 눈과 호흡기·피부에 약한 자극성을 주고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IT는 일정농도 이상 노출시 피부·호흡기·눈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고 반복 노출시 아동의 뇌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환경호르몬인 DEHP는 암이나 생식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그밖에 13개 업체 16개 제품은 출시 전에 받아야하는 자가 검사를 받지 않기도 했다. 퍼실의 세제나 대만 곰돌이 방향제 역시도 자가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이었다. 

 

자가검사 번호나 성분표기, 사용상 주의사항 등 소비자 안전정보 표시를 누락한 12개 업체 19개 제품은 환경부로부터 개선명령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러한 위반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및 회수명령 또는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고, 이들에 대한 제품정보를 대한상공회의소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일괄 등록하고 한국온라인 쇼핑협회에 유통금지를 요청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제품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줘야 하며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수거해야 한다. 또한 위반업체 45개는 관할 지방환경청을 통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조치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시장 감시(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형태나 용도의 신제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할 경우에는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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