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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격 줄 인상…중량 줄이고 배달비 받는 ‘꼼수’도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가격인상…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중량 8%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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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가격인상…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중량 8% 줄여

햄버거‧피자 업체는 최소배달주문 금액 인상…무료 음료서비스 없애기도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업체들 도미노 가격인상, 직원 안 뽑는 일까지

 

과자‧햄버거‧커피에 이어 어묵이나 만두의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인상이라는 현실적 이유를 공개하며 가격을 올리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가격은 올리지 않고 중량을 줄이는 식으로 ‘꼼수’를 쓰는 업체들까지 나오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소비자들은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중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만두가격을 인상하고 해태 고향만두는 중량을 줄였다.  © 박영주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냉동만두 5종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인상했다. 돼지고기와 부추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결정인데, 같은 이유로 햇반은 9%, 스팸은 7.3% 가량 가격이 올랐다.

 

사조대림은 어묵11종의 가격을 5~9% 가량 인상했으며, 풀무원과 동원F&B도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례적으로 해태제과식품은 고향만두 가격을 동결한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제품의 중량을 8% 가량 슬그머니 줄여 사실상 인상효과를 누렸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식품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해태제과식품은 10년간 가격을 동결했다. 하지만 부담이 적지 않아 중량을 일부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KFC, 버거킹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하거나 최소 주문금액을 1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미스터피자는 최소주문 금액을 2000원 가량, 피자헛은 3900원 가량 올렸다. 

 

그런가 하면 공짜 음료서비스를 없애거나 배달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가격인상 효과를 꾀한 배달 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가격인상이나 중량 줄이기, 배달비 인상 등을 결정한 업체들은 원가인상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편의점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지 않는 경우까지 발생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쇼크가 제품가격 인상은 물론 일자리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금의 인상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에 반해 외식‧식품·생필품까지 도미노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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