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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는 이재용 승계 목적”

참여연대 “부풀려지는 분식회계 이해안돼…제일모직 가치 높이기 위한 후속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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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참여연대 “부풀려지는 분식회계 이해안돼…제일모직 가치 높이기 위한 후속작업”

금융당국,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규명에 박차

이재용 조기등판설에 “사법적 판단 받아 CEO리스트 해소해야”

 

삼성증권 사태로 비상이 걸린 금융당국은 약 1년여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감리 결과가 발표되면 삼성그룹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후속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치가 올라가면서 향후 기대효과를 포함해 제일모직의 가치까지 부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단독으로 키우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해 시장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 김은정 참여연대 간사가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때 존재했다는 이유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수 조의 이익을 얻었다"며 설명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김은정 참여연대 간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배력 상실은 대단한 콜옵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젠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0’으로 평가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콜옵션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부정할 수 없는 부분 아닌가. 지배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를 공정가치로 평가하고 회계를 분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회계상으로는 2900억원 가치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합병할 당시 자회사로 존재했다는 이유 하나로 지배력을 상실하고, 4조5천억원의 이익을 얻는 과정 전반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분식 의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위한 후속조치였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시킨 과정들이 후속적으로 갖춰졌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서는 수치상으로 부풀려지는 분식회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리기 위한 선제적인 작업도 있었을 것”이라며 “승계가 완료된 것도 아니고 지속적인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분식회계도 승계작업의 후속판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증권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삼성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조기등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김 간사는 “이 부회장의 사법적 판단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 전면에 나서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감당해야 할 위법행위부터 법적인 판단은 먼저 구해야 한다”며 “CEO리스크를 전부 해결한 후 등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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