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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폐기 선언…되짚어보는 핵개발의 역사

외신들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개…사실상 핵실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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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외신들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공개…사실상 핵실험 중단

지난 2006년 첫 핵실험 강행…‘대포동 2호’발사에 핵실험 병행

 

지난해 말까지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발사해왔던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이 오는 23~25일 외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북한의 핵실험도 사실상 중단조치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다수인 가운데, 지금까지 북한이 해왔던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해왔던 과거 행적들을 되짚어 봤다.

 

▲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북한은 핵실험 보다 미사일 발사를 먼저 시작했다. 첫번째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로 당시 북한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발사장에서 발사된 다단계 운반로켓으로 첫 인공지구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동안 미사일 발사 기간을 가지지 않았다가 지난 2006년 첫번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북한의 두번째 미사일 '대포동 2호' 발사는 지난 2006년 7월5일, 제1차 핵실험은 같은 해 10월9일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도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대포동 2호 발사 열흘 후 미사일과 관련한 기술 등을 북한에 이전하지 말 것을 회원국들에 전달했고 1차 핵실험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멈추지 않고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냈다.

 

지난 2009년 본격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한 해만 두차례

4,5차 핵실험에서 기술 진전…美·中·日 등 전세계 이목 집중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09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한은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특히 3차 핵실험은 북한이 지난 1,2차 실험 때와 달리 핵폭탄 재료를 '우라늄'으로 교체하면서 폭발력을 극대화시켰고 미국 등 세계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미사일 발사 횟수도 잦아졌다. 지난 2009년4월 '광명성 2호'를 발사했고 2012년 4월13일 '은하 3호', 12월12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

 

그때마다 유엔 안보리는 회원국들을 상대로 북한에 미사일 기술·부품 수출 금지 조치와 대북제재 강화를 거듭 요청하면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고도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16년부터다. 당시 북한은 1월6일과 9월9일에 각각 4,5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이 수차례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한 후 성능을 개선해 2016년 6월22일 고도가 1천km까지 상승하면서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로 북한은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을 미사일로 위협했고 이를 두고 유엔 안보리의 경제제재에 강한 불만을 북한이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北, SLBM·IRBM·ICBM 등 핵미사일 개발 연달아 성공 보도

지난해 11월 ICBM 개발 성공 발표…金, 평창올림픽 이후 평화 행보

“美,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어”…다음달 트럼프와 역사적 만남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본격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연달에 개발하며 시험발사를 강행했다.

 

특히 지난해 2월12일 발사된 '북극성 2형'이 500km 비행하면서 북한이 고체연료 사용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면 궤도형 TEL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이고 북한의 핵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외신들은 북한의 콜드런치와 고체연료 사용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만약 북한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 우리나라에 배치하기로 결정된 사드는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8일 지대공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이후 7월4일과 28일 ICBM인 '화성-14형', 8월29일에는 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했다. '화성-12형'은 2700km를 비행해 일본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도 한 차례 '화성-12형'을 발사한 후 75일간의 숨고르기에 들어간 북한은 지난해 11월28일 새벽 ICBM인 '화성-15형'을 발사하고 역대 북한 미사일중 가장 높은 고도를 기록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북한 정부의 성명을 인용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룩간탄도로켓"이라며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과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 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ICBM 개발 성공을 자축하면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당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며 견제성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이후 남북관계는 급진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또한 북한과 미국은 각각 공개채널을 통해 "만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11년 만에 남북 정상은 다시 마주 앉았다.

 

북한은 오는 23~25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외신들을 북한으로 초대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모습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6월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을 앞두고 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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