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재벌총수 계열사 간 내부거래 '더 늘었다'

가 -가 +

신광식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내부거래 총액, SK 42조8000억원→현대자동차 31조8000억원→삼성 24조원 순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들의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하고 압박에 돌입했다. 골자는 10대 기업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인데, 대상에 포함된 10대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다른 기업의 세 배가 넘었고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분석 대상에 포함된 집단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12.2%에서 12.8%, 금액이 152조5000억원에서 174조3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12.9%에서 13.7%로 금액 122조3000억원에서 142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총수일가 및 총수2세 지분율 구간별 내부거래 비중 현황 (자료=공정위)

 

눈여겨 볼 점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계속해 전체 계열사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포함된 회사 70여곳은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모두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었다.

 

특히 이들 회사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21.1%로 10대 미만 집단 6.6%의 3대를 넘고, 내부거래 규모도 6조4000억원으로 10대 미만 집단보다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SK(에스케이)’가 42조8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현대자동차’ 31조8000억원, ‘삼성’ 24조원 등의 순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으로 지난해 대비 5.5%포인트 상승했으며, SK(3.4%), OCI(2.3%)순이었다. 내부거래 금액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13.4조 원), ‘LG’(3.4조 원), ‘삼성’(2.9조 원) 순이다.

 

역시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게 나타났는데, 총수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의 비례 관계는 총수일가 지분율에 비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모회사의 지분율 구간별 내부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모회사 지분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으며, 모회사 지분율이 80% 이상인 자회사부터 내부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정위는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크게 증가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하는 한편, 부당내부거래와 사익편취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번 내부거래현황 발표 이후 지주회사 현황, 지배구조 현황, 채무보증 현황 등 대기업집단의 현황 정보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전망이다.

 

문화저널21 신광식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