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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서 항생제 성분 검출돼…정부, 뒤늦게 해명

식약처 및 농축산부 “2017년 5월부터 사용금지하고 교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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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1-08

식약처 및 농축산부 “2017년 5월부터 사용금지하고 교육해왔다”

정작 현장에선 전달받지 못했다는 반응…정부 입장과 상반돼

유관 부처 “2021년부터 모든 닭에 엔로플록사신 사용 금지하겠다”

 

명절을 앞두고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부처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앞서 JTBC는 9월경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해동 농장이 생산하는 계란만 하루 평균 1만8000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정부는 2017년 5월부터 산란계에 농가를 대상으로 항생제 엔로플록사신 사용 금지에 대한 교육 및 홍보‧지도를 지속해왔지만, 농장에서는 이를 전달받지 못했고 수의사조차 이 약품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사진=image Stock / 자료사진) 

 

현재 미국은 FDA에서 내성 우려 때문에 2005년부터 모든 가금류에 엔로플록사신을 쓰지 못하게 했다. 우리나라 역시 공식적으로는 2017년 5월부터 엔로플록사신이 함유된 동물용의약품 78개 품목의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17년 5월 이후 해당 제품의 제조 및 수입업체(40개소)에 대해 제품 표시사항 등을 점검했고, 전국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축산용 항생제 내성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방법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제조사들은 고지요구만 받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금지제품 지정만 하고 이를 알리는 일을 제조사에 떠넘겼으며, 대한양계협회에서 산란계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엔로플록사신 사용을 금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커지고 있다.

 

제품 판매 금지처분을 비롯해 행정조치를 취했어야하는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서지 않으면서 사실상 산란계 농장 관리 및 국민안전에 구멍이 뚫렸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2021년부터 모든 닭에 엔로플록사신 사용을 금지해 잔류 및 항생제 내성 우려를 줄여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가축‧축산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및 안전성 검사를 통해 보다 철저히 항생제 내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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