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4차 산업혁명 ④]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가 -가 +

이세훈
기사입력 2019-01-17

▲ 이세훈 소장 

[편집자 주] 본지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이슈를 I Korea 4.0, 통신의 발전, ICT 이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등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본 칼럼을 기획해 연재한다. 필자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KT에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KT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중계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어떠한 일자리를 찾아야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자 과제이다. 지난날 버스 안내양, 전화교환원, 타이피스트, 다방 DJ 등이 전문직으로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진 직업들 대신 그 자리에 인공지능 전문가, 웹툰 작가, 웹 개발자 등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직업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술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바뀌고 달라지는 일이 많은 새로운 직업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이 로봇과 대화하고 모든 사물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이 보급화 되고 원격의료 진단, 전자거래, 가상현실 등의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다. 산업 구조와 삶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의 일자리도 크게 변화할 것이다.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사라지는 직업이 있다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들도 있는 것이다. 수학적 계산이나 단순업무, 정해진 매뉴얼에 따른 응대업무 등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업들은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내주어야하는 시대로 다가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변화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삶은 크게 변화하였지만 가장 걱정은 일자리 문제이다. 이미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이런 상태로 나아가면 일자리 문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혁명에서 농민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제1의 실업이었고, 1960년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공장 노동자들의 실직은 제2의 실업이었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화이트칼라들이 직장을 잃은 상황이 제3의 실업이었다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잃기 시작하는 것은 제4의 실업이다. 이런 변화로 과거 농업종사자들은 공장으로, 공장노동자들은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일자리 수의 감소이다. 세계경제포럼 2016년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고용의 65%를 차지하는 주요 15개국에서 2020년까지 710만개의 직업이 없어지고 200만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면서 총 51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사무·관리 직업으로 전체 사라지는 일자리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타격을 받게 되는 직업은 제조·생산직으로 예상된다. 의사·약사·판사·변호사와 같은 고도의 전문지식과 인지능력을 확보한 직업군조차 앞으로는 인공지능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710만개의 직업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분야가 있다. 그 분야는 마케팅과 금융, 매니지먼트, 컴퓨터와 수학분야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직관적인 판단이 필요하거나, 논리적.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들은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미래 일자리 중 60%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한다 하여 너무 성급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인간은 놀라운 수준의 적응력과 독창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으로 잃은 일자리는 새로운 기회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므로 새로운 직업과 산업분야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일자리 감소를 너무 절망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 총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전망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대표직업 195개에 대한 10년간(2016~2025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한국직업 전망을 발표하였다. 직업별 일자리 전망을 보면 향후 직업세계에서 나타날 트렌드 변화를 알 수 있다. 

 

첫째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의 일자리 증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새로운 산업에서 IT직업과 관련 전문가의 일자리 성장이 전망된다. 

 

둘째, 4차 산업혁명으로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다.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의 확산으로 단순 사무직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도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에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 개발자 등 핵심 전문가에 대한 일자리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셋째, 기계화․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현상이다.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 산업용 로봇 및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생산설비 직업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넷째,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으로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의료․복지 직업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저출산으로 산부인과 의사와 교사는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섯째,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사업서비스 전문직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다. 경제 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 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일자리 전망은 밝다. 

 

여섯째,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 관련 직업의 일자리 증가이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정부 역시 안전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일자리 증가가 전망된다. 

 

일곱째,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산업에 ICT가 융합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 관련 업무 중 전기·전자 관련 일자리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학생들은 어떤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가의 교육도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모바일 헬스케어와 같은 신기술은 물론 기초과학, 공학, 경영과 같은 기존 전공에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학과도 새로 개설되고 있다. 

 

우리의 경제는 여러 산업들이 어우러져 구성하고 있다. 그 개별 산업 중에는 거센 변화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져 간 것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사라지지 않는 특정산업도 있다. 일자리 통계전망 자료에도 예외는 있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추천되지 않은 직업이라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수요는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직업을 선택할 때 너무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그 길로 자기능력을 개발하여 직업을 찾아낸다면 어떠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적어도 10년 뒤의 상황을 예견하면서 그때도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 인가를 분석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미래의 일자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근로자는 일생동안 평균 여섯 번 정도 자신의 경력을 바꾼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들이 사는 사회는 평생 하나의 직업으로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자식을 잘 키우면 자식이 부모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던 시대도 지난 지 오래되었으며 자식과 부모가 같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세상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

 

이세훈  KT 마이크로웨이브중계소 소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