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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자전차왕 엄복동’ 역사적 사실은

조선 대표하는 자전차 선수, 15년 동안 우승기 놓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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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우 기자
기사입력 2019-02-22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해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한 ‘자전자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엄복동이란 인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인공이자 일제강점기 조선을 대표하는 자전차 선수였던 ‘엄복동’은 현재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과거에는 실제로 ‘떳나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 자전거’라는 노래가 전국에서 유행했을 만큼 유명한 선수였다.

 

엄복동은 조선인들의 억눌린 가슴을 달래주는 최초의 대중적 스포츠 스타이기도 했는데 1913년, 1923년, 1928년 개최된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들을 포함해 무려 15년 동안 우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포스터 중 일부

 

‘자전거 대왕’(매일신보, 1913년 11월 4일 기사)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그는 특히 1920년 5월 2일, 경성시민대운동회에서 일본 측의 만행에 항의하며 우승기를 꺾었던 사건을 통해 ‘엄복동’이 이천만 조선인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입증한 바 있다. 

 

당시 1등으로 질주하던 ‘엄복동’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중단하자 거세게 반발했고, 이에 놀란 일본인들이 그를 집단 구타하기 시작하자 이에 격분한 조선 관중들이 “엄복동이가 맞아 죽는다”고 소리치며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와 한일간의 난투극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일본 경찰의 진압으로 마무리되었던 이 사건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엄복동’과 그의 우승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민족의 승리이자 희망이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개봉한다. 정복동 역은 정지훈이 맡았으며,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등이 출연한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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