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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진호 세무사, “최치원, 소설과 드라마로 재조명”

최치원과 그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문화·관광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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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섭 기자
기사입력 2019-04-08

국내 기장 순위 5위 규모를 자랑하는 세무법인 설립·운영

최치원과 그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문화·관광 콘텐츠

미술, 음악전공 예술가와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 아트홀 개관 

 

“최치원을 30년 연구했다. 선생이 갈망하던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융합사상을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고, 이제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신라시대 대 유학자 고운(孤雲) 최치원에 대해 30년간 연구해 온 탑코리아세무법인 회장 최진호 세무사가 드라마와 개정판으로 새로이 선보이게 될 소설에 대한 설명에서 한 말이다.   

 

▲ 최진호 탑코리아세무법인 회장 © 박명섭 기자

 

최 회장은 드라마작가나 소설가가 아니다. 그는 우리나라 상위 5위안에 손꼽히는 클래스의 세무법인인 탑코리아세무법인을 지난 2000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서울본사를 포함해 전국 15개 지사를 두고 있다. 

 

“국세청 근무하다 1998년에 퇴직을 했고 개업도 그 해에 했는데, 법인설립을 한 것이 2000년 즈음인 것으로 기억한다. 같이 국세청 조사국에 근무하던 사람들과 퇴직 후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힘을 모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젊은 세무사를 영입해 키워온 것이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부설기관으로 조세연구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아직까지 실적을 크게 낸 것은 없지만 앞으로를 위해 만들어 놨다. 세제의 잘못된 부분을 연구해서 세법을 바꿀 수 있도록 건의하는 사회현실과 우리 환경 변화를 세정이 못 따라 가니까 그것을 법에 반영시키는 것”이라며 “환경변화에 따른 세법개정이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특이하게도 신라시대의 대 유학자 최치원을 30년 이상 연구해 5권의 대하 소설과, 드라마, 뮤지컬 등을 통해 한류문화콘텐츠로 재조명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수출과 문화콘텐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국세청 근무당시 유럽으로 세정발전 연구를 위한 출장 등 현지 방문에서, 그들의 르네상스 시대의 흔적을 보기 위해 수많은 외국인들, 특히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이 현장을 찾는다는 부분에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바티칸 시스티나성당 천정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라는 그림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찾는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당시 천지창조를 보기위해 바티칸을 찾는 관광객 수를 세수와 함께 파악해 봤다. 바티칸의 관광을 통한 외화수입이 연간 300~350억불 이었는데 이는 인접한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 정도로 높은 관광 수익이 있는데다 가이드는 반드시 자국의 인력을 쓰기에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었다.”

 

▲ 최진호 탑코리아세무법인 회장 © 박명섭 기자

 

그는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훌륭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려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나라가 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좋은 그림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고 보여줄 수 있는 건물도 한옥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람중심의 콘텐츠를 찾다 보니 우리나라에 한글을 창시한 세종대왕이 있고, 그보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니까 최치원이 있었다.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고, ‘천재’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기록도 없으며, 그저 실패한 정치 지도자 정도로만 인식되면서, 그가 무엇을 했는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사상, 철학에 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최치원은 통일신라 말기의 문장가이며 목민관이자 사회개혁자로, 국가의 기본자산인 백성들의 생명과 삶의 의지를 지키고자 당나라에서 습득한 지식과 지혜로 다양한 변혁 의지를 불태운 인물이었다.

 

사상적으로는 유교·불교·도교에 통달했음에도 거기에 하나를 더한 것, 즉 우주질서와 하나로 통하는 풍류도(風流道)를 선창했으며,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은 이국이민(利國利民)을 통치의 근본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창했다. 

 

최 회장은 “선생을 연구하기 시작할 때부터 ‘최치원을 한국의 중심에 갖다놓으면 유·불·선 에 더해 ‘최치원의 철학’이 새롭게 자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생이 갈망하던 융합사상을 의미 있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과 그의 사상과 철학을 한류문화의 뿌리로 갖다놔야겠다는 생각으로 5권의 소설책을 펴냈다. 먼저 소설이 나와야 드라마에 접목도 가능하고 영화의 소재도 될 수 있기 때문 이었다. 

 

“최치원 선생을 연구하는 학자 및 연구자나 관련 협회 등의 자료를 집대성한 ‘미소 그리고 사랑 : 동방의 별 최치원(전5권)’은 2015년 서점에 나갔고, 지금은 드라마 시나리오를 위해 수정판을 마무리 중에 있다. 올해 내로 드라마가 전파를 타게 되면 최치원을 5권의 대하소설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는 빠르면 8월, 늦어도 연말이 되기 전에 소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촬영은 중국, 함양, 경주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소개될 것이다.”   

 

그는 “이제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도 소개하기 위한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그런 방법만이 우리나라의 문화, 최치원의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최치원을 주제로 최진호 회장이 집필한 소설 및 기획서 © 박명섭 기자


그는 “드라마 ‘허준’이 성공을 하면서 책이 100만부 팔렸는데 드라마 ‘최치원’도 흥행에 성공하고, 책도 한국은 물론, 중국에까지 수요가 있으니까 100만부 이상 팔려나가면 그 수익을 최치원 기념관 건립자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15일은 ‘최치원의 날’이다. 함양군에 위치한 최치원기념관에서 진행될 기념식에 경주최씨 종친회원 등 전국에서 50대 정도의 버스를 비롯 약 3000여명이 행사장 현장으로 모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10월 15일을 최치원의 날로 정해놓고 최치원 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최 회장은 “저는 죽을 때까지 또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 최치원의 축적된 사상이 세계화 돼야한다는 바람”이라며 “우리나라가 세종대왕의 한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상과 철학에 있어서는 최치원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일등 정신이다. 최치원의 정신으로 갈 때 대한민국의 문화수준이 세계일등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혁주의자로서 헌강왕에 직접 제도개선과 조직개편 등을 건의했던 선생의 개혁목적은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었지 개인의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최치원은 857년 에 태어났지만 사망년도는 미상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집안 식구를 비롯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당시는 3년 상이 관례였고, 선생은 그러한 제도가 얼마나 큰 병폐인가를 역설하듯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최치원 선생의 정신이 오늘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치원의 사상은 융합과 화합이다. 그러한 정신으로 나아가야 대한민국이 일등국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천부경(天符經)을 보면 선생의 융합정신이 잘 나타나있다. 석가모니는 반야심경 260자, 의상대사는 화엄경 210자, 천자문은 1000자로 우주원리를 해석했다면 선생은 이 우주의 원리를 천부경 81자로 끝낸 사람이다. 과학적으로도 맞고, 지구상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훌륭한 우리의 것을 뒤로한 채 수천 년 이어져 온 사대주의 때문에 현대인들이 우리의 것이 아닌 공자·맹자의 철학은 알지만 최치원의 철학과 사상은 잘 모른다고 개탄했다. 

 

최 회장은 “공자와 맹자가 현대인들에게 아직까지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것은 제자들과 후대의 학자들이 그 정신을 계속하여 알리고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죽을 때까지 최치원을 알릴 것이고, 내 후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탑코리아세무법인 지하1층에 들어서는 다목적 아트홀이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박명섭 기자


한편, 최 회장은 탑코리아세무법인 건물 지하 1층에 다목적 아트홀을 오는 20일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전시, 웨딩,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목적 아트홀을 20일 개관 예정에 있다”면서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도 여유로운 동선이 나올 정도의 공간이며, 지금 막바지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전시하려고 하는데 비싼 대관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이나, 웨딩비용이 부담스러운 젊은 예비부부들에게 실비로 장소를 제공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양한 공익적 학술행사도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도 좋고, 음향, 영상 등 내부 시설 또한 고 품격 구성으로 주최자나 내방객 모두에게 만족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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