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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구겨진 태극기’ 논란…외교부 담당자 보직해임

지난달부터 외교부의 대형사고 끊이질 않아…기강해이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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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08

논란 사흘만에 문책성 인사발령 진행…꼬리자르기로 끝날까

지난달부터 외교부의 대형사고 끊이질 않아…기강해이 심각한 수준

 

외교부가 한국-스페인 차관급 행사에서 회의장에 구겨진 태극기 세워놓은 담당 과장을 보직해임하기로 했다. 최근 외교부를 둘러싼 기강해이 논란에 이은 조치지만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7일 외교부는 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놓은 책임을 물어 8일자로 담당 과장의 본부 근무를 명한다는 내용의 인사발령 조치를 공지했다. 지난 4일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만에 이뤄진 문책성 인사 발령이다. 

 

외교부의 ‘구겨진 태극기’ 논란은 지난 4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일어난 일이다. 

 

구김이 심하게 간 의전용 태극기가 회의장에 그대로 걸린 상태로 회담이 진행됐는데, 담당자가 온전한 상태의 태극기를 제때 구해오지 못하면서 조현 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이 구겨진 태극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공식 외교행사에서는 태극기가 곧 국가의 얼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 국가와의 외교행사에서 구겨진 태극기를 그대로 썼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외교부에서는 이번에 담당 과장을 재빠르게 문책함으로써 본보기를 보여주려는 모양새지만, 자칫 꼬리자르기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발틱’(Baltic) 국가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를 ‘발칸’(Balkan)으로 잘못 썼다가 라트비아 주한 대사관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해 외교 결례를 불러 일으켰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써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된 데 이어 이번에 ‘구겨진 태극기’ 논란까지 나오면서 외교부를 향한 비난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에 외교부 감사관실은 지난달부터 지속된 외교실수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홍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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