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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연금저축’ 가입 필요 없어

연금저축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26만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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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연금저축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 26만원 불과

연금저축, 연금을 받기 위한 상품 아닌 세제혜택 위한 상품

연봉 4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에겐 ‘의미 없어’

 

연금저축 가입자의 월평균 수령액이 2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국민연금을 합쳐도 61만원으로 1인 최소생활비인 104만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8 연금저축 현황 분석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연금저축 가입자도 562만8000명을 기록해 2017년 대비 0.4%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전년보다 24%(5091억원)이 증가한 2조6384억원이였다.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연간 308만원으로 1년 전보다 9만6000원이 증가했다.

 

연금저축은 5년 이상 계좌에 돈을 넣은 뒤 55세 이후 연금으로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노후 대비용 금융상품이다. 특히 연금저축을 다루는 보험사들은 ‘젊었을 때 가입해야 노후에 돌려받는 돈도 많아진다’고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55세 이후 100만원 넘게 연금을 받는 사람은 전체 가입자 중 40명에 한 명꼴(2.4%)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연금저축의 신규 가입자가 줄면서 적립금이 늘어나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금저축의 해지 건수가 신규 계약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은 “평균월 수령액이라는 것은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끝까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만 포함된 것이기에 실제로 수령률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소장은 “연금저축은 연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것보다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많이 찾는 상품”이라며 “연봉 4000이하일 경우엔 가입할 이유가 없다. 연금저축 상품으로 세제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봉 4000이하의 근로소득자들은 이미 인적공제 등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크게 쓸모 있는 상품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연금저축이 가입된 연봉 4000이하의 근로소득자들을 위해 구 소장은 “세무서에 가서 연금저축을 통해 내가 혜택을 받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이 다 연금저축을 통한 세제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해약하면 된다. 특히 혜택을 받은 게 없다는 점에서 패널티를 받을 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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