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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인공기 배치 논란…여론은 왜 분노하나

3일엔 노무현 비하 논란, 10일엔 문재인 비하 논란…연이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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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3일엔 노무현 비하 논란, 10일엔 문재인 비하 논란…연이은 실수

‘다분히 고의적이다’…분노한 여론, 재정보조금 폐지 청원까지   

 

연합뉴스TV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밑에 북한 인공기를 배치한 그래픽을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TV에서는 “제작진의 실수”라며 사과했지만, 지난 3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이어 또다시 터진 방송사고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덩달아 지난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재정보조금 제도 전면 폐지’ 청원 참여인원도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 연합뉴스TV는 지난 10일 오후 뉴스워치 2부 생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북한 인공기를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지난 10일 오후 연합뉴스TV는 뉴스워치2부 생방송에서 ‘문대통령 방미…트럼프‧행정부 동시 설득 나선다’는 제목의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북한 인공기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성조기를 배치한 그래픽을 내보냈다. 

 

이러한 장면이 방송된 직후 연합뉴스TV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항의가 쇄도했고, 다수의 여론은 “다분히 고의적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실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차라리 합성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이번 인공기 배치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방송이 재벌가 3세들의 마약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된 이후 얼마되지 않아 재발한 것이다. 때문에 다수의 여론이 고의적이라 주장하는 것이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연합뉴스TV에서는 재빨리 해명에 나섰지만, 이들이 내놓은 해명도 화를 불렀다. 

 

연합뉴스TV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배경화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가 재개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방미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됐다. 때문에 한미 두정상의 얼굴 사진과 함께 북한의 인공기와 미국의 성조기를 나란히 썼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해당 사진이 실수로 삽입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삽입됐다는 취지의 발언인데 연합뉴스TV에서는 “제작취지에도 불구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은 실수”라며 사과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연합뉴스 재정보조금 제도 폐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이후 진행된 연합뉴스TV에서 진행자들은 “제작진의 중대한 판단 착오로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이번 문제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여론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사과방송에도 분노한 여론은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연합뉴스에 재정보조금을 끊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연합뉴스에 국민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는데, 연합뉴스TV의 인공기 방송사고가 터진 이후 해당 청원에 참여하는 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10시30분 기준으로 현재 청원게시판에 참여한 인원수는 6만8592명이다. 

 

문화저널21 홍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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