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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전건물 없는 교회의 선구자, 빛소금교회 김낙춘 목사

부활은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다른 한편으로 죽음을 이겨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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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섭 기자
기사입력 2019-04-19

부활은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다른 한편으로 죽음을 이겨내는 것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 체육관을 성전으로 이용하는 빛소금 교회는 일반적인 교회와 달리 단독적인 교회건물이나 독립된 공간이 없이 고등학교 체육관 등의 시설을 임차해 성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방식을 도입해 현재 29년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상당수의 교회가 이같은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빛소금 교회 김낙춘 목사는 “우리가 1990년에 한영외고에서 처음으로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렸는데 그때가 그런 방식의 교회가 처음 생겨난 것”이라며 “그 뒤에 정신여고를 비롯해 그러한 형태의 교회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 빛소금교회 김낙춘 목사 © 박명섭 기자


그 같은 방식을 도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목사는 “당시 한국 교회에 대한 반성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당시 모 교회가 강남의 요지에 매우 큰 교회건물을 지으면서 화제가 된 바 있고, 논란이 컸기에 교회가 건물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의 유휴 공간을 사용하게 되면 예배를 위한 공간을 위해 쓸 돈을 다른데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교회 본연의 사명이라 할 수 있는 선교와 구제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측면이 당시나 지금이나 이 같은 방식의 장점이 아니겠는가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자체 건물 및 공간이 있는 일반교회들과의 장단점에 대해 김 목사는 “우선 건물을 짓는데 목돈이 안 들어간다는 것은 장점”이라면서 “그러나 교회가 주일예배만 드리는 것도 아니니까 주중에도 사용의 필요성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교회들이 여러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한 해법을 물었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의 올해 표어가 ‘교회다운 교회’다. 최근 교회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다운 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다. 성경은 예수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라고 했고, 그 말은 교회의 주인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서 세워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모든 교회들이 나름대로 잘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교회 주인이 누구인가, 누구 뜻대로 교회가 세워져야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잊고 있기 때문 아닌가 생각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lord ship(예수님의 주 되심)’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말 그대로 주님이 원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낙춘 목사는 올해로 목회 30년이 넘는다. 그는 “빛소금교회가 29년째 됐으니 29년에 더해 그 이전까지 합치면 30여년 되는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30여년의 목회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보람 있었던 부분이 단한가지 ‘사람’ 이라고 답했다. “교회를 병원에 비유하기도 한다. 온갖 사람들이 드나드는 병원처럼 교회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데, 사실 목회는 일 때문이라기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 사람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가장 힘든 것 역시 사람 때문이다.”

 

일부 보수성향의 교회들이 정치관련 행보를 보이면서 교회가 정치의 장이 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 목사는 “정치이념, 혹은 개인적 신념, 그것 위에 신앙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데, 정치적인 이념을 공유하는 공동체가 아닌 신앙 공동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기에 극단적인 정치적 발언은 자제돼야 한다. 교회는 정치적인 결사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낙춘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문화저널21 독자들에게 부활메시지를 전달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 부활은 핵심이다. 예수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에서 부활이란 것은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 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을 이겨내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죽음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그것이 바로 부활신앙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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