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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남령 최병익전, 40년 창작품 한눈에

15일부터 한국미술관…40여 년간 창작한 각종 서예·서화 70여점 총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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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섭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15일부터 한국미술관…40여 년간 창작한 각종 서예·서화 70여점 총괄 전시 

 

추사체의 맥을 계승한 글씨와 소나무 그림의 대가, 미소 달마 등으로 널리 알려진 한학자이자 서예가인 남령(南嶺) 최병익의 회갑 기념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5일(개막 17:00)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남령 최병익전이 개최된다. 

 

40여 년간 창작한 각종 서예, 서화 70여점 총괄 전시 

 

1959년 경주에서 출생한 남령(南嶺) 최병익은 1996년 중국서법가 협회에서 공식 초대 개인전을 열만큼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 추사체의 맥을 잇는 독보적인 서예가다. 

 

경주 현곡에 소재하는 그의 작업실 겸 서예원인 ‘필소헌’은 전국에서 모여드는 수많은 문하생들의 배움터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또 서법가 전문가들도 동양의 피카소라 칭할 만큼 독창적인 난엽체와 문자도는 많은 마니아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 남령 최병익전 포스터 (사진제공=최병익 작가)


그의 이번 전시회는 40년에 걸친 서예와 서화예술을 총괄하는 의미에서 △미소달마 △솔밭 △사기열전 △금강경 △虛舟(빈배) △문경 농암천에서 △고향 △봄이 오면을 비롯, 붓 글씨 그림 속 문자도 등 대표작 7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최병익은 서울 구룡사, 봉은사, 중국 문화원, 대구 동화사, 기림사, 경주 서라벌문화전, KBS, MBC 초대전 등 전국의 많은 사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휘호와 휘문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속리산 법주사, 오어사 자장암 설법전, 보경사 해탈문 등 국내 수많은 대찰의 현판을 썼고, 청남대 산수화, 상해 총영사관 훈민정음 서문, 북경국제학교 교훈 등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고향인 경주에는 단석산과 금오산 정상석과 세계역사문화지구 표석 등을 비롯해 많은 작품들이 있다. 

 

추사의 서법을 이은 남령 서예의 정신은 ‘중봉’에 있다. 대부분의 서예 책들은 중봉이란 개념을 '뾰족한 붓 끝이 글씨의 가운데로 가는 것'이라고 돼있지만 남령은 중봉의 의미를 독창적으로 설명한다. “단순한 검정색 선들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면 붓털 하나하나가 다 자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중봉(中鋒)이지요. 그것을 향한 수련의 자세가 중용이고 그 중용을 추구하며 끓임 없이 노력하는 자가 선비겠지요.”

 

이런 철학으로 쓴 남령의 글씨는 웅건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움 속에 흔들리지 않은 기품이 서려 있으며,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를 표현하고 있다.

 

남령은 글자와 그림을 접목시켜 옛 선조들의 멋과 운치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미학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자와 그림이 어우러지며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남령의 소나무 그림에서도 중봉의 미학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림 속 소나무는 부드러운 바람에 일렁이는 완연히 살아있는 모습이다. 한국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운생동’이 무엇인지를 남령의 소나무 그림은 간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남령의 작품 중에서 특허까지 내 놓은 ‘미소달마도’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대부분의 달마도가 우락부락 화난 모습인데 남령의 달마도는 싱글벙글 미소 짓고 있는게 특징이다. 

 

남령은 전통 서예의 '예맥'을 기본 바탕으로 글자를 회화적 형태로 꾸민 '난엽체'를 탄생시킨 서화가다. 또한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추사체 등 서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먹빛의 아름다움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작가다. 

 

자신의 작품 철학 등과 관련해 남령은 "내 작업은 문자의 독특한 질감과 회화의 은은한 느낌을 살려내는 과정"이라며 "'시는 형태가 없는 그림이며, 그림은 소리가 없는 시다'라는 조형 철학을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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