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치매보험' 뜯어보면 중증치매는 없다

생명·손보사, 치매보험 경쟁 판매에 불완전 판매 우려

가 -가 +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생명·손보사, 치매보험 경쟁 판매에 불완전 판매 우려

경증치매 보험에 초점 맞춰진 치매보험

구본기 소장 “중증치매 보장할 수 있는 치매보험 가입하는 게 유리”

 

대한민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치매 발병률과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에 걸렸을 때 다양한 보장을 해주는 치매보험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생명·손보사들이 치매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하면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해 막상 치매가 발병할 경우 약관 모호나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해 보험금 청구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13일 ‘최근 치매보험시장의 이슈와 과제’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초회보험료 기준 전체 치매보험시장이 약 23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치매보험의 생명보험사의 판매규모는 전년보다 약 3배가 증가한 187억원,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무려 6.5배가 증가한 약 46억원이다. 

 

치매보험 판매 건수도 증가했다. 국내 생명·손보사들의 치매보험 판매 건수는 지난 2017년 28만 7000건에서 2018년 55만 3000건으로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치매보험의 초회보험료도 같은 기간 67억 1000만원에서 233억4000만원으로 1년간 247%가 증가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들이 경증치매로 보장을 확대한 치매보험을 경쟁적으로 출시한 점이 치매 보험 판매 급증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확실하게 알아둬야 할 것은 치매는 8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현재 치매보험을 가입하는 주 연령층은 40세에서 60세다. 더욱이 치매보험은 실비보험과 달리 보험회사 간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치매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주 연령층이 치매가 발병했을 경우 보험회사에서 지급해야할 보험금의 금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판매의 경쟁이 과열돼 일부 보험회사의 경우 중증치매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의 보장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Image Stock

 

경증치매 보장 상품에 경쟁 붙은 보험사들

중증치매 발병시 ‘나 몰라라’ 혹은 ‘보험 만기’

60세 이전에 치매보험 가입하되 

80세 이후까지 보장되는 상품으로 설계해야

 

그렇다면 치매보험을 잘 가입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당신이 믿고 가입한 보험을 의심하라’의 저자이자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인 구본기 소장은 치매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본기 소장은 “통계를 살펴보면 일반 사람들의 치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구간이 바로 60세 이상”이라며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중증치매보다는 경증치매 구간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매보험이 경증치매 보장에 집중돼 있으며 80세 이상부터 발생하는 중증치매의 경우 만기가 되는 상품 구조다. 결국 가장 문제가 되는 중증치매에 걸릴 경우 사실상 보험금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구 소장은 “치매 발병률이 60세 이상부터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그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며 “확실한 것은 중증치매를 최대한 많이 보장해주는 상품, 경증치매 보장과 동시에 만기는 80세가 넘어가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l/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