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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릭] 스승의 날, 선생님들의 직업병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 성대결절‧족부질환 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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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14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면, 밖에서는 선생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초‧중‧고등학교까지 약 12년의 시간 동안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회적 인간으로 길러내는 책무를 안게 된다. 

 

일반 직업군과 다소 다른 성격을 가진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스승의 날을 따로 지정해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하지만 선생님들 역시도 남모를 고충을 겪는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서비스 대상자로 부각되면서 많은 교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게 되고 비교적 몸이 편한 직업이라는 보통의 인식과는 달리 많은 직업병을 달고 살기 마련이다. 

 

실제로 몇해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사들의 직업병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 가량이 △성대결절 △족부질환 △탈모 △피부질환 등의 직업병을 겪고 있었으며 제대로 치료할 틈도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병이 만성화되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에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문의 박의현 원장은 선생님들이 겪는 직업병들에 대해 언급하고 이를 예방 혹은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 족부전문의 박의현 원장. (사진제공=연세건우병원)  

 

○ 선생님 3명 중 1명은 ‘성대결절’

 

교사에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성대결절’이 있다. 직업상 하루종일 말을 하다보니 성대결절이 주로 발생하는데,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고 고음에서 잘 갈라지는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성대결절의 경우, 목에 통증도 없고 음식물을 삼키는데 지장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다가 원래 목소리를 내려고 목에 힘을 주는 경우가 많아 성대결절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초기 성대결절은 주로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고 성대를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로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장기간 목을 혹사했을 경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 예방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성대결절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콜라·홍차 등 자극적인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거나 배나 도라지를 달인 물 혹은 귤차 등을 자주 섭취해 목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하루종일 서있는 선생님, 족부질환 많아

 

학생들과 대면하며 강의를 이끌어가야 하는 교사들은 하루 중 대부분을 서서 일한다. 오랜시간 서있게 되면 다리와 발쪽에 무리가 가는데 이것이 족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족부질환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에는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정맥판막이 망가져 발생하는데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압력에 의해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가 자주 저리게 된다.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말기에는 가려움증이나 염증, 피부궤양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다른 족부질환에는 ‘족저근막염’이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발가락 아래까지 연결돼 발바닥을 감싸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부전문의인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교사나 마트 노동자 같이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은 “처음에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발뒤꿈치 부분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족저근막 부분을 보호해줄 편안한 신발을 신는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서도 “통증이 심하다면 근막에 파열이 생겼거나 근막이 붙어있는 뼈 부분에도 상당히 부종이 진행된 경우인 만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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