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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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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한 애경그룹

인수가 아닌 또 다른 속내 '의혹', 금호그룹 관계자 “불쾌”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삼성증권과 접촉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격과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인수합병(M&A) 주간사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애경그룹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업계는 "진정성이 없을 것"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애경그룹이 인수전에 참여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와 경영환경을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제주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노하우만 살펴보고 빠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이같은 근거로 애경그룹의 자금력을 문제로 든다.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선 최소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다 7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도 인수기업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조9448억원, 유동자산은 1조2185억원, 현금성 자산은 3300억원에서 5100억원 수준이다. 애경그룹 단독으로 아시아나항공을 껴안을 수 없기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재무적 투자자가 필요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도 애경의 인수설과 관련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금호타이어 매각 당시에도 막판에 얼토당토 안한 기업이 인수를 하겠다고 나선 적이 있는데, (매물로 나온)회사 상황을 이용해 재무구조를 들춰보거나 마케팅에 홍보하는 경험이 있다"면서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애경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지만 체급이 다르다”며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과 시너지를 낸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씁쓸해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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