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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참가자 공장 오지 말라” 논란

이름도 생소한 ‘부분 직장폐쇄’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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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2019-06-12

전면파업 5일째, 조립라인 스톱

사측, 야간조 조업 중단 초강수

앞에서는 파업 동력 약화여론전

뒤에선 생산 차질문 걸어 잠가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5일째 전면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회사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아예 막아버리는 등 초강수를 뒀다. 이른바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11일 르노삼성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 공고를 통해 12일부터 야간조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야간조 근무자 중 희망하는 사람은 주간조로 출근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반면 전면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은 이날부터 회사 측의 허가 없이 사업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면서 허가 없이 난입할 경우 건조물 침입죄, 퇴거불응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7일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파업의 동력이 이전에 있었던 60여 차례의 부분파업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는 점을 내세웠다. 12일 파업에 불참한 부산공장 생산직 조합원 비율은 66.2%로 전날인 1162.9%보다 늘어났다. 하루 새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이 8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낮은 파업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파업 참여 인원 대부분이 조립부서 소속이어서 타격이 큰 상황이다. 엔진부서는 98%, 품질부서는 88%가 출근했지만, 조립부서의 경우 20%만이 출근하며 차량 생산에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대해 앞에서는 파업 동력이 떨어졌다며 여론전을 하더니 뒤에서는 직장폐쇄를 하는 이유가 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지난주 교섭에서 노조가 노사 상생 선언을 제안했지만, 사측 교섭대표가 ‘2020년까지 무쟁의 선언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직장폐쇄가 노조를 자극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12개월째 2018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기본급 동결 이익 배분제에 따른 426만원 지급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및 생산격려금 50% 등에 합의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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