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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노조 “김동주 대표이사 직무정지 해야”

MG손해보험,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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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MG손해보험,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받아

MG손보 노조 “업무상 배임혐의 있는 김동주 대표 직무 정지해야”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가운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가 금융당국에 MG손보 대주주적격 심사 및 비리 임원 직무 정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MG손보 노조는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진 원인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동주 MG손보 대표이사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회사를 돌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MG손보 노조는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MG손보 대주주적격 심사 및 비리 임원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배영진 MG손해보험 수석부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해보험지부가 2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앞에서 ‘MG손보 대주주적격 심사 및 비리 임원 직무정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임이랑 기자

 

이들은 “현행법상 보험업을 영위할 수 없는 중앙회가 자베즈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를 내세워 편법 인수할 당시 금융위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대주주 적격 심사를 승인했다”며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러면서 “중앙회는 금융당국에 박근혜 전 정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자베즈파트너스와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운용사를 내세우기 위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회의 운용사 변경 요청이 경영 정상화 일환이라면 금융위는 대주주 적격 심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MG손보는 지난 2013년 5월 예금보험공사의 공개매각을 통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그린손해보험을 중앙회가 사모펀드인 자베즈파트너스를 앞세워 자산부채이전방식으로 인수한 바 있다.

 

문제는 중앙회가 시도한 새마을금고 점포를 통한 보험영업은 금융당국에 의해 시작도 못하고 중단됐다. 이는 MG손보가 출범과 동시에 절름발이가 된 것과 같다. 결국 중앙회는 기존의 경영계획을 수정하고 총 4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MG손보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G손보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여기에 MG손보 노조는 회사를 현 상황으로 만든 경영진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김동주 대표이사가 회사에서 더 이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위를 멈출 수 있도록 대표이사의 직무 정지명령을 요구한다”며 “김 대표는 보험업뿐 아니라 금융업 자체의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대표는 손해율 학화에 대한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지난 3월 26일 회사 주총에서 임기가 1년으로 결정되자 자신의 연봉을 대폭 인상했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연봉을 터무니 없이 올렸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G손보 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이사는 재임기간 동안 ▲법인카드 사적 사용 ▲회사 운전기사의 사적 업무 동원 ▲판공비 한도 초과 사용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 MG손보 노조는 김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정황에 대해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MG손보는 오는 8월 26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담은 개선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만약 금융위가 MG손보의 개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혹은 외부 관리인 선임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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