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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사령탑에 심상정 선출…돌아온 ‘사자후’

총선 앞둔 정의당, 심상정 필두로 정체성 굳히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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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7-14

총선 앞둔 정의당, 심상정 필두로 정체성 굳히기 나서

“비례의석 한두석 더 얻고자 대표된 것 아냐”…민주당과 경쟁 예고

 

정의당이 신임 당 대표로 3선의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다. 

 

국정감사나 대정부질의에서의 날선 질문으로 ‘사자후’라는 별명을 가진 심 의원이 2년 만에 다시 당대표로 돌아오면서 총선을 앞둔 정의당이 힘 모으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3일 정의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심상정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됐다. 심 의원의 득표율은 83.58%로 압도적이었다. 

 

심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의 선거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를 책임지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내년 총선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정의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3선의 심상정 의원.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그는 이정미 전임 당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우리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을 잃는 아픔 속에서도 보궐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어주셨다. 4기 지도부의 노력으로 당이 더욱 성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의당이 심상정에게 다시 키를 안겨준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사자후‧심블리 등의 별명을 보유한 심상정 의원은 현재 정의당 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지역구 민심 역시 두텁다. 

 

심 대표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정의당 만의 색깔을 전면에 앞세움과 동시에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고 총선승리로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함으로써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이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선에서 비례의석 한두석 더 얻기 위해 대표가 된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심 대표는 “후보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 더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밝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2중대가 아닌 ‘정의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심 대표는 “우리의 포부는 크다. 그러나 우리의 발은 가장 낮은 곳에 있을 것이다. 고통 받는 민생의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정당이 되겠다”며 청년‧여성‧비정규직노동자‧농민‧자영업자‧성소수자‧다문화가족 등 차별과 불평등에 놓인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아이덴티티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정의당에 힘을 주시라. 권력을 주시라. 그러면 정의당이 60년 기득권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앞당길 것”이라 당부하기도 했다. 

 

심상정 대표가 신임 정의당 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심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을 향하고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의당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심상정 대표는 이정미 전임 대표의 뒤를 이어 향후 2년간 정의당을 꾸려가게 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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