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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신’ 잇는다…노회찬상 첫 수상자 배출

양승태 사법농단 밝혀낸 이탄희 변호사,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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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07-17

양승태 사법농단 밝혀낸 이탄희 변호사,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선정
“노회찬이 이루지 못한 꿈 실현하겠다”…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강조

 

노회찬재단이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선진복지국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노회찬상’을 제정하고 이번에 첫 수상자를 배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자에는 양승태 사법농단 실상을 밝힌 이탄희 변호사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선정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상 수상자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자 심사절차와 결과를 발표했다.

 

노회찬상은 △노회찬 정의상 △노회찬 인권과평등상까지 2가지 부문으로 시상되는데, 각각은 노회찬 의원의 정의에 대한 신념과 행동을 기리고 약자들의 권리를 지켜온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노회찬 재단 조돈문 이사장은 “노회찬 의원이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주십사 당부드리고 격려하는 취지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회찬재단 조돈문 이사장과 이덕우 심사위원장 등이 제1회를 맞는 노회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영주 기자

 

노회찬상은 4차례의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최종결정했다. 6월3일부터 27일까지 추천기간을 거쳐 7월5일 1·2단계 심사, 12일 3·4단계 심사를 거쳐 결정이 이뤄졌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이덕우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의 심사위원으로 ‘노회찬상 심사위’를 구성했으며, 추천위원회를 따로 구성해 외부위원과 추천위원회가 수상예상자들을 추천하면 심사위가 심사를 진행했다.

 

이사진들은 재단개입을 일절 하지 않고 충분히 비밀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회찬상의 심사위와 추천위에 참여하지 않고 사무협조만 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노회찬 정의상은 노 의원이 의원직 상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거대권력에 맞서 ‘삼성X파일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감춰진 진실을 세상에 알리거나 불의에 맞서 싸우는 등 용기를 지니고 실천해준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감춰진 진실을 어느 정도 밝혀냈는지에 대한 진실성과 공익증진 기여도를 보는 공익성, 향후 지속적 활동 가능성 등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이탄희 변호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변호사는 2017년2월 판사였을 당시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3차례에 걸친 진상조사 과정에서 양승태 대법원의 판사 뒷조사 실상은 물론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을 밝히는데 기여했다.

 

그는 올해 2월 판사직을 사직하고 언론기고 등으로 사법개혁 필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판사출신 변호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익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두번째 상인 노회찬 인권평등상은 약자의 권리를 지키고 확대해온 노회찬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약자권리 확대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사회 평등과 공정확대에 선도적으로 기여했는지 보는 선도성, 인권옹호와 평등확산에 기여했는지를 보는 공익성, 향후 활동 지속성을 검토한 끝에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위험한 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선정됐다.

 

이덕우 심사위원장은 “김미숙님은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도 비정규직 차별과 위험의 외주화라는 청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바꾸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노회찬 재단은 이번 노회찬상 시상과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던 노회찬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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