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 가격에만 팔아라”…한국타이어, 판매 가격 강제 ‘과징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1억 1700만원 부과

가 -가 +

임이랑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공정거래위원회,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1억 1700만원 부과

소매점에 판매할인율 범위 지정

해당 판매할인율 넘어서면 ‘공급 중단’ 갑질

 

한국타이어가 소매점을 상대로 타이어 판매가격을 강제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판매가격을 강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1700만원을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리테일 전용상품을 대리점과 가맹점 등 소매점에 공급하면서 기준가격 대비 판매할인율 범위를 지정·통지하고 판매가격 준수를 강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전산거래시스템에 매출 내역을 입력할 때 판매 할인율 범위인 -28~40%를 넘어설 경우 입력이 되지 않도록 설정했다.

 

예를 들어 소매점은 기준가격이 10만원인 타이어를 5만원에 공급받아 판매할인율 준수 시 6만원에서 7만2000원 범위 내에서 판매하고 1~2만2000원의 이윤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타이어가 이를 사실상 억제하며 소매점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없도록 했다. 

 

한국타이어는 자사 브랜드 타이어 뿐만 아니라 멀티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도 판매할인율 범위를 지정·통지하고 판매가격 준수를 소매점에 요구했다.

 

멀티브랜드 상품이란 한국타이어가 외산타이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에 공급한 맥시스, 미쉐린, 피렐리 등 외국 브랜드 타이어다. 

 

맥시스의 경우 2017년 9월, 미쉐린과 피렐리는 지난해 3월과 6월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판매할인율 범위를 정했다. 한국타이어가 정한 각각의 할인 비율은 ▲맥시스 -5~15% ▲미세린 -9~15% ▲피렐리 -20~25%였다.

 

만약 소매점이 이러한 권장가격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용상품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갑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소매점들이 경영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가격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들은 합리적 가격에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온라인 매장의 최저 판매가격을 강요한 혐의로 적발돼 각각 48억3500만원, 11억4800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검찰 고발됐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문화저널21. All rights reserved.